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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대변 모양에 따른 건강상태 - 가는 변, 점액질변 괜찮은 걸까?

by 스윗라퀸 2021. 2. 4.

대변 모양에 따른 건강상태 - 가는 변, 점액질 변 괜찮은 걸까?


 

대변은 장이 음식물을 소화하고 나서 가장 마지막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부산물, 배출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음식물의 찌꺼기 뿐만 아니라, 음식물에 붙어 있는 장내 세균, 장 세포의 찌꺼기, 그리고 대장 점막이 탈락되어 나오는 것들, 그리고 담즙을 통해 배출되는 노폐물 등이 뭉쳐서 대변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 처럼, 대변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과 그것의 소화 과정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대변의 모양과 색깔, 혹은 냄새에 따라서도 건강의 이상 유무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번에 올린 대변의 색깔에 따른 건강 상태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도록 하고, 오늘은 대변의 모양에 따른 건강상태에 대해 한번 알아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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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대변의 모양

 

 

이상적인 대변의 모양은, 굵기 2cm, 길이 12~15cm 정도의 굵고 길게 나오는 바나나 모양으로, 수분이 적당히 포함되어 있어 딱딱하지도 지나치게 묽지도 않은 변이다. 

 

하지만,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균열이 존재하는 초콜릿 바 모양의 변도 정상적인 변으로 간주한다.

 

대변과 관련해서 병원에서 진단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것 중에, 브리스 툴 스툴 차트 (Bristol stool chart)라는 것이 있다. 대변의 모양에 따라 아래와 같이 타입을 분류해 놓은 것인데, 정상적인 대변의 모양은 이 차트의 타입 3, 4에 해당한다.

 

그러니까 정상적인 대변의 모양은 딱딱하지도 묽지도 않고 적당한 모양을 갖춘 형태로 변을 보기에 어려움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고 보면 된다.

 

 

토끼똥/염소똥 같은 변

 

 

그럼, 첫 번째로 브리스톨 스툴 차트의 타입 1에 해당하는 토끼똥 혹은 염소똥 모양의 대변은 왜 생기는 건지 한번 알아보자.

 

대변의 70~80% 정도는 수분이 차지한다. 그런데 이 수분이 70% 이하로 떨어지면 변이 딱딱해지고, 수분이 80% 이상이면 변이 묽어지는 것이다. 90%까지 올라갔다면 설사가 되는 것이고.

 

대변이 딱딱해지지 않고 말랑말랑한 상태로 잘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충분히 물을 마셔줘야 한다. 그리고 대장으로 흘러들어 가는 음식물 찌꺼기에 수분을 잘 빨아들이는 섬유질이 충분히 함유되어 있어야 한다. 변비인 사람들에게 물을 많이 마시고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라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변비로 인해 변이 딱딱해지다가, 변이 배출이 안 되고 계속 오래 장에 머물러 있게 되면 토끼똥 혹은 염소똥 모양의 변을 보게 된다.

 

 

 

 

변이 토끼똥처럼 나오면서 냄새도 별로 안 나고 방귀도 별로 안 뀌는 경우에는, 장내 유익균의 부족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장 내에 유익균은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과정에 변에 적당한 질감이 생기기도 하고, 변과 방귀에서 특유의 냄새도 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변은 토끼똥 모양으로 자잘하고, 변에 냄새도 방귀도 없다면, 장 내에 세균이 제대로 활동을 안 하고 있거나, 장내 세균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정리를 하자면 토끼똥/ 염소똥 같은 변을 보게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수분 부족

 

(2) 섬유질 섭취의 부족

 

(3) 장내 유익균의 부족

 

당연히 물을 많이 마시고, 섬유질 섭취를 늘리고, 프로바이오틱스 같은 장내 유익균을 먹어주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지나치게 묽은 변

 

 

변이 지나치게 묽은 것도 당연히 정상은 아니다.

 

변이 묽은 이유는 인체 내에 수분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를 첫 번째로 생각할 수 있고, 두 번째는 오염된 음식물, 식중독 등의 이유로 장 내에 유해 세균이 과잉으로 증식되어 변의 형태를 만들 겨를이 없어 변이 배출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묽은 변이 만들어지는 또 다른 이유로는 노화나 질병, 혹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장이 위축되어 음식물로부터 영양분과 수분을 장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 등에 해당된다.

 

 

  

지나치게 가는 변

 

 

변이 지나치게 가늘 게 나오는 경우는, 첫 째 지나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등으로 영양상태가 갑자기 나빠진 경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즉 먹은 것이 없으니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가 줄어들어 대변의 크기가 작고 가늘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도 않고 밥도 잘 먹는데 변이 지나치게 가늘고, 그게 한 두 번 그러다 마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그렇다면 병원을 방문해서 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드물게 대장벽에 암 같은 나쁜 것들이 생겨서 대변이 나오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변의 굵기가 가늘어진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점액질 변

 

 

변에 점액질이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게 일시적인 경우는, 상한 음식을 먹었거나, 스트레스, 알레르기 등의 이유로 장내에 균형이 일시적으로 깨져서 나타나는 경우일 수 있으니 원인이 제거되면 개선이 될 문제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장기적으로 지속이 된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러니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타난다면 병원을 한번 방문해 볼 필요가 있다.

 

  

기름이 뜨는 지방변

 

 

대변을 봤더니 변에 기름이 둥둥 떠 있다면 당황스러울 것이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냄새도 심하고 딱딱하기보다는 묽은 변인 경우가 많다.

 

다행히 그 전날 삼겹살 같이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었거나, 술을 많이 마셨다면 일시적으로 그러다 마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지방변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지방 분해를 도와주는 담즙이 제대로 분비가 안 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 경우, 담즙과 관련된 장기인 간, 담낭, 췌장 등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병원을 방문해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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