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 거품이 나는 이유 총정리!!

소변에 거품이 나는 이유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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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올린 대변 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소변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한다.

 

우리가 하루에 적어도 대여섯 번은 보고 사는 소변, 그 소변이 평소와 다르다, 가령 색이 너무 진하다든가? 소변에 거품이 생긴다든가, 혹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든가, 하면 이거 무슨 큰 병 아닌가 걱정을 하게 되는 게 인지상정일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중에서 거품이 나는 소변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 한다. 

 

소변에 거품이 생기면 당뇨라던데, 어머 나 당뇨 아냐?

 

소변에 거품이 생기면 신장에 문제가 있다던데, 나도 그런 거 아냐?

 

먼저 이 질문에 대한 대답부터 하면 소변에 거품이 생기면 당뇨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또, 신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것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소변 검사를 통해 요당과 단백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제일 좋다.

 

비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으니까 (단순 소변검사 비용만 생각하면 천 원 미만이라고 한다. 물론 병원에 가면 그 외에 부수적으로 드는 비용도 발생하겠지만, 아무튼.)  당뇨나 신장 이상이 걱정되면, 일단 병원을 방문해서 소변검사를 받아보기를 권한다.

 

실제로 소변에 거품이 생겨서 소변 검사를 받는 경우의 20~30%는 단백뇨가 나온다고 한다. 단백뇨가 한번 나왔다고 다 신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높은 거니까 전문가와 추후 치료에 대해 상의해 보는 것이 좋겠다.

 

당뇨나, 신장의 이상 외에도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 그중에는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도 있고 정상인 경우도 있다.

 

자, 그럼 소변에 거품이 나는 경우 중 어떤 경우는 정상인지, 어떤 경우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한번 알아보기로 하자.

 

 

 

거품뇨란?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각각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거품뇨란 것이 어떤 것인지, 거품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거품뇨란, 말 그대로 소변에 거품이 끼는 것을 말한다.

 

소변에 거품이 끼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정도 볼 수 있는데, 첫째 소변에 염증, 요당, 단백질 등의 이물질이 함유된 경우, 둘째 소변 양이 많거나 센 경우, 셋째 소변의 온도가 높은 경우 등이다.

 

 

일반적으로 당뇨나 신장 이상으로 인한 거품뇨의 경우, 거품이 금방 사라지지 않고 소변을 다 볼 때까지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고, 소변 양이 많거나 세서, 혹은 온도가 높아서 생기는 거품은 금세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그 금세와 금방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이 문제지만,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5분, 간혹 5분도 길다 1분 정도만 지켜봐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몸에 열이 많아서, 혹은 소변을 많이 참아서 소변 양이 많아서 일시적으로 소변에 거품이 보이는 경우는 정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렇지만 소변을 눌 때마다 거품이 생기고 그게 금방 없어지지 않고 물을 내리는 순간에도 그대로 거품이 끼어 있다면 병의 유무를 떠나서 일단 소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만에 하나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신장에 문제가 생긴 거라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니까 말이다.

 

자, 그럼, 이제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하나, 하나 알아보기로 하자.

 

 

 

소변에 거품이 나는 이유 (1) - 요당, 단백뇨, 농뇨

 

 

위에서 언급한 대로 소변에 거품이 나는 이유 중 하나는 소변에 이물질이 끼어 있기 때문이다. 맑은 물에는 거품이 생기지 않고 찌꺼기가 많은 물에는 거품이 생기는 이치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이물질로 인해 소변에 거품이 나는 경우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다.

 

(1) 요당

- 당뇨병 등으로 요당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경우

- 요당이 나왔다고 100% 당뇨는 아닐 수 있으므로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2) 단백뇨

- 당뇨병, 사구체신염, 고혈압 등으로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경우

- 단백뇨는 하루에 100~150mg 이상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말하는데, 신장 손상의 지표 중 하나이다.

 

 

(3) 농뇨

- 방광염, 요로감염 등으로 염증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경우

- 요로감염이나 여성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방광염 등으로 염증 물질이나 세균 등이  소변으로 빠져나와 거품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는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개선되는 일시적인 문제이므로 심각하다고까지 볼 수는 없겠다.

 

(4) 성관계 후 정액이나 이물질이 소변에 섞여 나오는 경우

 

 

 

 

소변에 거품이 나는 이유 (2) - 일시적인 단백뇨

 

 

단백뇨로 인해 소변에 거품이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신장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시적으로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케이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기립성 단백뇨

- 오래 서 있었을 때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를 기립성 단백뇨라고 한다.

 

(2) 단백질을 평소보다 과하게 섭취했을 때

 

위와 같이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검출되는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소변에 거품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거품뇨가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라면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소변에 거품이 나는 이유 (3) - 유속, 낙차, 소변 온도, 청소 세제

 

 

그 외에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이유로는 소변의 양과 낙차로 인한 거품을 생각할 수 있다.

 

(1) 소변 양이 많을 때 (소변 세기가 셀 때)

- 소변을 많이 참다가, 혹은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볼 때, 소변 양이 많아서 거품이 발생하는 경우

- 수돗물 세게 틀었을 때, 혹은 맥주를 빨리 잔에 부었을 때 거품이 생기는 걸 생각하면 된다.

 

(2) 낙차로 인한 거품

이것도 마찬가지다. 키가 큰 사람의 경우 내려오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거품이 발생할 수 있다.

 

(3) 운동을 매우 격렬하게 했을 때

 

 

(4) 몸에 열이 있을 때

끓는 물에 거품이 생기는 원리를 생각하면 된다.

 

(5) 청소 세제로 인한 거품

이건 허무한 이유인데, 내가 소변 보기 직전에 세제로 화장실 청소를 한 경우, 그 세제가 남아 있어서 거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상으로 소변에 거품이 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소변에 거품이 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며 이중 청소 세제 때문인 것처럼 허무한 이유도 있을 수 있으므로, 일시적으로 소변에 거품이 생겼다고 너무 걱정할 것은 아니고,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소변에 거품이 보인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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