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없애는 방법 - 원인, 증상, 치료
건강검진을 받고 지방간이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사람들이 많다.
지방간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중 20~30%가 , 특히 당뇨나 비만이 있는 사람의 경우 70에서 90%가 가지고 있는 질환이라고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방간 진단을 받지만, 지방간이 있다고 해서 특별한 증상을 느끼는 것도 아니라,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방간을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간내에서 염증이 지속적으로 반복이 되어 지방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10%는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증(간경화)로 진행이 될 수 있으며, 더 심해지면 간암으로까지 진행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흔히 우리가 간을 침묵의 장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간에는 신경세포가 없고, 간을 싸고 있는 막에만 신경 세포가 있기 때문에, 간암이 커지거나 해서 막이 늘어나면 그때야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어도 너무 늦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건강검진을 받고 지방간이 있으시네요, 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 지방간 그거 누구나 다 있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을 하기 보다, 이게 운이 나쁘면 간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조기에 지방간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지방간이란 무엇인지, 지방간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지, 증상은 어떤지, 그리고 지방간을 없애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한번 알아보기로 하겠다.
지방간이란?
지방간이란 말그대로 간에 지방이 끼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정상적인 간에도 지방이 5%정도 존재하는데, 간에 간 무게의 5%이상으로 지방이 끼게 되면 지방간이라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간무게를 재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흔히 혈액검사나 간초음파, 간조직 검사등을 통해 진단이 된다.
초음파상 정상 간은 옅은 갈색빛으로 빨갛게 보이지만, 지방간은 기름 때문에 누렇게 보이게 된다.
지방간은 유발하는 요인에 따라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가 된다.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지방간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지방간의 원인
지방간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과도한 음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다. 그 외에도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으로는 피임약 등의 여성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 등의 약을 장기 복용한 경우 등이 있을 수 있다.
이중, 과도한 음주로 인한 지방간을 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하고, 그외의 원인에 의해 유발되는 지방간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부른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말그대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생기는 지방간으로, 보통 성인 남성의 경우 1주동안 소주 3병 이상, 여성의 경우 소주 2병 이상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반복적이고 장기적으로 복용했을 때 생기는 지방간을 말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이 기준 이하의 음주나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의 원인으로 유발되는 지방간을 말한다.
지방간의 증상
지방간의 경우, 가끔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이나 둔한 통증, 간 질환의 일반적인 증상인 피로, 무기력,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을 발견하고 병원을 방문해 지방간 진단을 받는 경우보다, 건강검진에서 간수치 이상, 복부 초음파 검사상 이상소견으로 지방간을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방간 없애는 방법
지방간을 없애려면 지방간이 생기게 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A] 알코올성 지방간 없애는 방법
술이 원인이므로 금주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말처럼 금주가 쉽나? 그랬다면 애초에 술때문에 병에 걸리지도 않았겠지.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문가들은 차선책으로, 술을 완전히 못 끊겠으면 주당 최소 2~3일은 술을 마시지 말고 간을 쉬게 해주라고 권하고 있다.
또 술을 마실때 달고 기름진 안주보다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같이 먹는 것이 좋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B] 비알코올성 지방간 없애는 방법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없애는 특효약은 없다. 하지만 생활습관의 교정으로 지방간을 없앨 수는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그중에서도 비만에 의한 지방간의 경우, 가장 중요한 치료는 체중감량이다. 겉보기는 말라보여도 내장지방이 많이 낀 마른비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자기 체중의 10%만 줄여도 지방간 환자의 97%가 지방간이 없어진다고 한다.
단, 너무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은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므로, 지방간을 없애기 위해 체중 감량을 시도할 때는 3~6개월에 걸쳐 서서히 자기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체중감량 노하우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식이요법
① 삼시세끼 식사를 반드시 챙겨먹되, 한끼 분량을 2/3정도로 줄인다.
② 삼시세끼 외에 간식은 일절 먹지 말것
③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을 먹는 게 좋다
④ 당분이 들어간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녹차 종류를 마시는 게 좋다.
⑤ 음식은 되도록 천천히 먹는다.
(2) 운동요법
지방간 해소를 위해서는,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을 약간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일주일에 최소 150분이상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른비만인 경우, 근육량이 너무 적어서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주2~3회 정도 근력운동을 병행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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