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방귀 냄새와 잦은방귀 - 나쁜 병은 아닐까?
긴 주말을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한 월요일 아침, 상쾌하게(?) 방귀 이야기로 또 한 주의 포스팅을 시작하려고 한다.
주말 내내 잘 먹은 것도 아닌데, 평소보다 유달리 방귀 냄새가 심했다. 첫날은 그러려니 하다가 며칠 연속 그러니 이게 은근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예전에, MBC 서프라이즈라는 프로그램에서, 중국에는 방귀 냄새로 암을 감별하는 직업이 있다는 얘길 들은 기억도 났다.
"아, 이거 나도 혹시, 무슨 병인 거 아냐?"
한번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자, 방귀를 뀔 때마다 신경이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당장, 방귀에 대해 알아보았다.
방귀가 대체 왜 나오는 건지? 냄새가 지독한 방귀는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나치게 방귀를 많이 뀌는 사람들은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등.
그럼, 매일 뀌고 살지만 잘 몰랐던, 방귀 얘기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보자.
방귀란 무엇인가?
방귀란 항문을 통해서 배출되는 가스로, 장 속 내용물이 발효하면서 생기는 가스와 음식과 함께 들어간 공기가 항문을 통해 빠져나가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장내에는 500가지가 넘는 세균들이 살고 있고, 이 세균들에 의해 음식물이 발효하게 되면 가스가 발생한다.
방귀를 많이 유발하는 음식에는, 콩, 우유 및 유제품, 밀가루, 빵, 양파, 배추, 당근, 바나나, 맥주, 커피 등이 있다.
또, 우리는 음식을 삼킬 때 공기도 함께 삼키게 되는데, 음식과 함께 위장 속으로 들어온 공기는 트림으로 입을 통해 나가기도 하지만, 창자로 내려와 장 내용물이 발효하면서 생긴 가스와 혼합되어 방귀로 나오게 된다.
너무 자주 뀌는 방귀 - 혹시 병은 아닐까?
정상적인 경우, 사람은 하루 평균 13~25회 정도 방귀를 뀐다고 한다.
방귀의 양은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콩, 우유 및 유제품, 밀가루, 빵, 양파, 배추, 당근, 바나나, 맥주, 커피 등을 많이 먹으면 방귀의 양이 많아진다.
또, 껌이나 견과류 같은 것처럼 많이 씹어서 삼키게 되는 음식의 경우나, 탄산음료나 맥주 등 애초에 가스가 많이 함유된 제품을 먹는 경우, 그리고 덩어리가 큰 음식을 삼킬 경우, 덩어리 주변의 공기가 함께 따라 들어가, 방귀를 많이 뀌게 된다.
이럴 경우, 식후 따뜻한 물 한 컵을 마셔주는 걸로도 방귀 횟수를 줄일 수 있는데, 이는 음식물 사이에 채워져 있던 공기를 물이 대체하고, 그 위로 뜨게 된 공기가 트림으로 나오게 되어, 장으로 내려가는 가스의 양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식사를 너무 빨리해 위장이나 대장으로 공기가 많이 들어왔거나, 한숨을 자주 쉬는 경우에도 방귀의 양은 많아질 수 있다.
하루 평균 방귀 횟수가 정상범위를 초과한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것은 없다. 다만 식욕부진, 체중감소, 변비나 설사 등을 동반하면서 방귀 횟수도 많아졌다면 병원을 방문, 한 번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방귀를 참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반복적으로 방귀를 참다 보면 변비가 생길 수도 있고, 장운동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방귀가 뀌고 싶을 경우, 무작정 참지 말고 요령껏 가스를 배출하는 것이 건강상 좋다.
지독한 방귀냄새 - 원인은?
너무 잦은 방귀만큼 신경 쓰이는 게, 방귀 냄새가 지독한 경우이다.
방귀 냄새는 대부분은 어떤 음식을 섭취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지독한 방귀 냄새의 원인은 음식물이 장 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황화수소, 메테인 싸이 올, 디메틸 설파이드 등 황 성분을 만들어내는 경우이다.
황 성분을 만들어내는 음식으로는, 육류, 생선, 양배추, 마늘, 계란 노른자 같은 것들이 있고,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 지방이 더 강하다.
따라서, 방귀 냄새를 좀 줄이고 싶다면, 이런 종류의 음식들을 줄이거나 피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소화불량, 변비 등에 걸리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데, 배변활동이 활발하면 방귀를 뀌어도 냄새가 그리 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방귀 냄새가 심한가 아닌가는 섭취한 음식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이지 건강 이상과는 큰 관계가 없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음식들도 줄이거나 피하고, 변비도 없는데 갑자기 방귀 냄새가 지독하게 바뀌고 그 상태가 지속된다면, 대장염 등 소화기관 질환을 의심해 볼 수는 있으므로, 검사를 한 번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글을 마치며
오늘은 방귀를 너무 자주 뀌는 경우와, 냄새가 지독한 방귀와 질병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았다.
전문가들은 방귀 횟수가 정상인 평균치보다 많은 경우도, 냄새가 지독한 경우도, 음식물과 함께 삼킨 공기의 양과 섭취한 음식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이지, 질병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니, 괜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음식물의 섭취도 줄이고, 밥도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등의 노력을 해봤는데도 지속적으로 그런 증상이 있다면, 괜히 혼자 고민하지 말고, 병원을 한번 한 번 방문해보자. 어차피 대장내시경도 5년에 한 번 정도는 받아야 하니, 여차저차 장 건강도 한번 체크해보는 것이 좋을 성싶다.
아래 동영상에서 지독한 방귀 냄새와 대장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한번 들어 보기를 권하며, 오늘의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무리할까 한다. 아무쪼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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