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갱년기 - 영양제 추천

 

여성 갱년기 - 영양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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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오랜만에 친구와 전화 통화를 했다.

 

40년 지기 친구라도 사는 지역이 다르니 1년에 얼굴 한번 보기가 어렵고, 이렇게 가끔 전화로 목소리를 듣는 게 전부다.

 

그런데 오랜 만에 들은 친구의 목소리에 힘이 너무 없었다. 어디 아프냐고 물으니, 아픈 건 아닌데 계속 기분이 별로고 우울하다고 했다.

 

쓰고 보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멘트다. 요즘 티브이에서 많이 듣는 광고 카피가 연상된다.

 

맞다, 친구는 갱년기를 겪어내고 있는 것이다. 나는 다행히 얼굴 화끈거리는 정도로만 가볍게 갱년기를 하고 지나갔지만, 친구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사람에 따라 갱년기를 정말 힘들게 넘기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 아는 대학 선배 언니 한 명이 그랬다. 거의 몇년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고 나만 만나면 붙잡고 우는 거다.

 

그 선배 생각도 나고 해서, 친구에게 영양제라도 하나 사서 보내야겠다 싶어, 갱년기 영양제 대해 한 번 알아봤다. 그래서, 오늘은 그 내용을 한 번 공유해 볼까 한다.

 

 

갱년기란, 그리고 대표 증상은?

 

 

여성의 폐경 전 2~3년, 폐경 후 1년 정도를 갱년기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우 보통 40대 후반~50대 초반에 갱년기를 겪게 된다.

 

갱년기는 노화로 인한 난소 기능 감퇴, 그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분비 감소, 그리고 호르몬  불균형 등이 원인이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안면홍조

(2) 발한

(3) 식은 땀

(4) 가슴 두근거림

(5) 우울증

(6) 수면장애

(7) 기억력장애

(8) 피로감

(9) 근육통

(10) 질건조증

(11) 위축성 질염

(12) 골다공증

 

갱년기 초기에는 안면홍조나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심해지면 피로감과 우울증, 수면장애, 기억력 장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리고 에스트로겐 분비의 저하로 인한 질건조증 등으로 성교시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이 많아지며, 폐경을 기점으로 골다공증에 노출 될 확률도 급격히 커진다.

 

 

갱년기 영양제 - 에스트로겐 대체 물질

 

사진출처 : Wikimedia Commons File:Estrogen.png

 

갱년기의 원인이 여성 호르몬의 감소와 불균형이라고 했으니,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주면 된다.

 

화학적으로 합성한 호르몬제를 복용할 수도 있지만, 암 유발 등의 위험이 언급되고 있어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 방법이 없느냐? 아니다 천연 식물에서도 에스트로겐과 화학적 구조가 유사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들이 있으니, 합성 호르몬 대신 그 제품들을 복용하면 된다. 그런 제품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승마추출액

(2) 이소플라본 제제

(3) 석류추출액

 

이중, 승마추출액과 이소플라본 제제만 의약품 허가를 받은 모양이다. 석류추출액에도 에스트로겐 유사 물질이 들어 있지만,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나는 약을 고를 때 기왕이면 일반의약품이라고 적힌 것을 고른다.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은 허가기준 자체가 다르다고 한다. 아무래도 제약회사에서 엄격한 기준을 거쳐 만든 의약품이 더 믿음이 가기도 하고.

 

승마추출액을 함유한 제품에는 지노큐에스정(한국피엠지제약), 지노플러스정(진양제약), 클리마디논정(한화제약), 진플러스(한국넬슨제약), 히페린정(동성제약), 레미페민(아주약품), 시미도나정(종근당), 훼라민큐(동국제약) 등이 있다.

 

 

대부분 승마추출액 단일 성분이지만, 진플러스와 훼라민큐는 승마추출액에 세인트존스워트 성분이 복합된 제제이다. 세인트존스워트 성분은 신경안정과 우울증 등에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콩(대두)과 붉은토끼풀이라고도 불리는 레드클로버에서 추출한 이소플라본 역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어, 에스토로겐 대체약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내가 못찾은 건지는 모르겠는데, 대두에서 추출한 이소플라본 제제는 대부분 건기식이었고, 레드클로버에서 추출한 이소플라본 제제로 의약품 허가를 받은 제품은 녹십자의 훼미그린 정도가 있었다.

 

 

위에서 합성 호르몬의 부작용을 우려해서 식물성 에스트로겐 대체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는데, 천연 물질이라고 해서 부작용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승마추출액의 경우에도 간독성이나 크지는 않지는 유방암과의 연관성에 대한 언급이 있고, 이소플라본 제제도 와파린을 복용하는 사람에게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본인이 간이 안 좋거나, 유방암 환자이거나, 심장 질환으로 와파린을 복용중이라면 의사와 상담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외 갱년기에 좋은 영양제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합성 호르몬 대체제로 복용하는 승마추출액과 이소플라본 제제외에, 여성 갱년기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로는 달맞이꽃 종자유에서 추출한 감마리놀렌산과 유럽 해안송 껍질에서 추출한 피크노제놀 등이 있다. 

 

감마리놀렌산은 오메가6 지방산 중 하나로, 안면홍조, 발한, 월경전조증 등의 완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피크노제놀은 항염, 항산화,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두 제제 다 부작용도 있으므로 무작정 복용할 것은 아니다. 감마리놀렌산 같은 경우는 부작용으로 발작이 언급 되고 있고, 피크노제놀 같은 경우에는 현기증, 배탈 등의 부작용이 언급되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 갱년기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칼슘

(2) 마그네슘

(3) 비타민 D

(4) 비타민 E

(5) 비타민 B군

(6) 코엔자임 큐텐

 

폐경으로 인해 여성호르몬 수치가 확 떨어지면 여성은 그때부터 골다공증 위험에 크게 노출된다. 따라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 비타민 D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마그네슘은 근육경련에도 효과가 있지만, 신경안정에도 도움이 되므로, 갱년기 수면장애가 있는 여성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B군, 특히 B6, B12는 갱년기 우울증과 수면장애 완화와 피로개선 효과가 있고, 비타민 E(토코페롤)은 혈행 개선, 안면 홍조 개선에 도움이 된다.

 

코엔자임 큐텐 역시 항산화 효과가 탁월하므로, 갱년기 여성에게 추천되는 성분이다.

 

종류가 너무 많아 엄두가 안 난다고?

 

걱정마라. 대부분 종합비타민에 들어 있는 것들이다. 그러니까 따로 구입할 필요없이, 함량이 좀 높은 종합비타민 하나를 선택해서 복용하면 된다.

 

 

글을 마무리하며

 

사진출처 : pixy.org

 

이상으로 갱년기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제 종류들을 알아보았다.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1) 승마추출액 성분 제품 + 코엔자임 큐텐이 들어있는 종합비타민

(2) 이소플라본 성분 제품 + 코엔자임 큐텐이 들어있는 종합비타민

 

이렇게 두가지 조합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되겠다. 나는 승마+ 코엔자임으로 사서 친구에게 보냈다.

 

그럼, 이글을 보신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되셨기를 바라며 오늘 글은 이것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Se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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