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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건선(마른버짐, 마른비늘증) - 원인, 증상, 치료법, 약국약

by 스윗라퀸 2020. 10. 21.

 

건선(마른버짐, 마른비늘증) - 원인, 증상, 치료법, 약국약


 

오늘은 흔히들 마른버짐이라고도 부르는 건선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한다.

 

얼핏 들어서는 피부가 건조하단 소린가 싶지만, 우리나라 국민 중 2%정도가 고통받고 있는 전신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한번 발생하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화될 뿐만 아니라, 관절부위로 건선이 침범하여 건선 관절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

 

그럼 먼저 건선이 생기는 원인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건선(마른버짐, 마른비늘증) - 원인

 

사진출처 : thebluediamondgallery.com

 

건선의 원인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보고 있다.

 

면역체계가 어떤 원인으로 이상이 생기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유전적인 영향과 대기오염 등의 환경적 영향, 그리고 흡연, 음주, 스트레스, 비만, 약물 등의 개인적인 영향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된다.

 

유전적이든, 환경이나 개인적인 영향이든, 이로 인해 특정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 되고, 과활성화된 면역세포로 인해 염증이 유발되고, 각질형성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과분화되어, 은백색의 비듬과 같은 각질(인설)이 생기게 된다.

 

정상의 피부인 경우 각질 주기가 28일인데, 건선 피부의 경우 각질형성 세포의 과분화로 각질 주기가 2~6일 정도로 비상적으로 짧아져, 인설이 과다하게 생성되게 되는 것이다.

 

  

건선(마른버짐, 마른비늘증) - 증상

 

사진출처 순서대로 

1. File:Psoriasis am Unterschenkel.JPG - Wikimedia Commonscommons.wikimedia.org

2. Photocil® photocil.com

3. File:Psoriasis am unteren Bein.JPG - Wikimedia Commons commons.wikimedia.org

 


건선의 대표적인 증상은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붉은색의 반점에 눈이 내린 것 같은 각질이 두껍게 쌓이는 것이다.

 

전신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에 잘 생긴다.

 

50~70% 정도의 환자가 가려움증을 호소하며, 심한 경우 고름과 물집이 전신에 생기며 고열과 관절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무릎, 팔 등에 오는 경우가 많고, 악화되면 주위 피부로 점차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다.

 

두피에 생긴 건선의 경우, 윗머리와 귀 뒤쪽으로 두꺼운 각질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다.

 

건선은 20대에 발병되는 경우가 많으며, 악화되면 손,발톱과 관절을 침범, 건선 관절염이 오기도 하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건선(마른버짐, 마른비늘증) - 치료법

 

건선의 치료법으로는 질환 부위에 약을 바르는 국소 치료법과, 광선 치료법,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등이 있다.

 

경증인 경우, 주로 국소치료법을 시행하고, 중증 이상의 경우 광선치료,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치료법을 단독, 혹은 병행하여 시행한다.

 

그럼 각각의 치료법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1) 스테로이드 제제 국소적용

 

- 스테로이드 제제는 항염증, 세포증식 억제, 면역억제, 혈관수축 등의 작용이 있어, 여러 피부질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연고, 겔, 로션 타입이 있다.

 

 

(2) 비타민D 유도체 국소적용

 

- 비타민D 성분은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T세포의 활성을 조절하고, 각질세포 과다증식을 억제하므로 건선치료에 많이 사용한다.

 

- 초기에 건선 증상이 가벼운 경우 비타민D 유도체인 '칼시포트리올'을 함유한 연고를 사용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스테로이드와 칼시포트리올이 혼합된 제제를 사용하게 된다.

 

 

 

(3) 광선치료법

 

- 건선이 생긴 부위에 자외선 광선을 쪼여 체내 비타민 D의 생성을 돕는 건선 치료법

 

- 비교적 부작용이 적지만, 광 민감성 건선 피부의 경우 주의 필요

 

 

(4) 면역억제제 복용

 

- 국소치료법이나 광선 치료법으로 효과를 얻지 못했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사용

 

 

(5) 생물학적 제제

 

- 건선을 유발하는 인터루킨 17-23을 직접 억제하는 제제

 

- 피부나 근육에 주사

 

- 다른 치료법으로 효과를 못 본 경우나 중증의 건선 환자에 사용

 

 

건선(마른버짐, 마른비늘증) - 약국에서 살수 있는 약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건선 치료제로는 스테로이드 연고 정도가 있겠다.

 

우리가 흔히 습진연고라고 부르는 그게 스테로이드 연고이다.

 

스테로이드 연고의 경우 강도에 따라 7단계의 레벨로 나뉘는데,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연고는 그중 강도가 가장 낮은 스테로이드이다. 안정성 문제로 강도가 높은 스테로이드 제제는 의사의 처방을 받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건선은 피부병 중에서도 난치성인 질환으로, 아주 초기, 경증의 건선인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테로이드 연고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비타민 D 유도체 성분의 경우, 영국 등 외국에서는 처방전 없이 그냥 살 수 있도록 되어 있나 본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처방전 없이 구매는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병원 갈 시간이 도저히 안 나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국용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서 발라볼 수는 있겠지만, 건선이 의심되면, 약국보다는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건선(마른버짐, 마른비늘증) - 예방 및 관리법

 

건선의 예방 및 관리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사진출처 : Projectthenounproject.com

 

첫째,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자.

 

- 건조함은 건선 뿐 아니라 모든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그러므로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는 등, 일상에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잘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출처 : File:Sunbathing icon.png - Wikimedia Commonscommons.wikimedia.org

 

둘째, 산책 등을 통해 일광욕을 하자.

 

- 위에서 비타민D가 건선 치료에 사용된다고 했다. 병원에 가서 광선치료를 받을 시간이 안된다면, 일광욕이라도 해서 비타민D 합성을 하도록 하자.

 

 

셋째, 술, 담배, 스트레스를 줄이자.

 

-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에 의해 신체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건선이 악화 될 수도 있으므로, 면역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나쁜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고치도록 노력하자.

 

 

글을 마무리하며

 

 
오늘은 건선(마른버즘, 마른비늘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재발이 잦은 난치성 질환에, 악화되면 관절염 및 심혈관계통 질환까지 동반할 수 있다고 하니,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그럼, 이상으로 오늘 글을 마무리 할까 한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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