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체 치매 원인, 증상, 치료법

 

루이체 치매 원인, 증상, 치료법

 

 

치매에 대해 시리즈로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지난번 알츠하이머 치매에 이어, 오늘은 보호자들이 간병하기 가장 힘들어한다는 루이체 치매에 대해 한 번 알아볼까 한다.

 

 

루이체 치매의 원인

 

루이체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의 10~25% 정도를 차지하며, 루이체(루이體, 루이 body)라는 이상 단백 덩어리가 대뇌에 광범위하게 쌓이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치매이다.

 

 

 

루이체는 시누클린이라는 단백질에 이상이 생겨 만들어지는 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애초에 시누클린이라는 이 단백질에 왜 이상이 생기는 건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루이체 치매와 파킨슨병의 연관관계

 

흔히 파킨슨병 환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주로, 손이나 다리의 떨림, 몸이 뻣뻣하고 느려짐, 좁은 보폭의 종종걸음 등을 들 수 있는데, 루이체 치매 환자의 경우, 치매의 특징인 인지기능 저하와 기억력 문제 등에 이 파킨슨병 환자의 특징을 함께 보이는 경우가 많다.

 

 

루이체(體)는 루이체 치매 환자뿐만아니라 파킨슨병 환자에게서도 발견되는데, 루이체가 뇌의 어느 부분에 먼저 축적이 되느냐에 따라, 루이체 치매로 진단이 되기도 하고, 파킨슨병이 되기도 한다.

 

인지기능과 기억력 등에 관여하는 뇌의 바깥 부분인 뇌피질 쪽에 루이체가 먼저 축적이 되면 루이체 치매가 되는 것이고, 행동, 신체 기능에 관여하는 부분에 루이체가 먼저 쌓이면 파킨슨병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루이체 치매로 진단을 받고 시간이 경과하면 파킨슨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파킨슨병으로 먼저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루이체 치매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루이체 치매의 증상

 

루이체 치매 환자는 알츠하이머나 다른 종류의 치매에 비해 증상이 심한 편이다.

 

루이체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인지기능, 기억력 저하 등의 심한 변동

 

- 인지기능, 기억력 저하, 사고능력의 저하 등의 증상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정상과 비정상을 오가는 통에 가족들이 특히 힘들어하는 치매이다.

 

- 오전에는 중증치매 환자처럼 심각한 인지장애 등을 보이다가, 오후가 되면 놀라울만큼 멀쩡해지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들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보통 아주 말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2) 환각, 환시, 환청, 망상

 

- 질병 초기부터 이런 정신병적인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고, 아주 구체적이고 생생한 환시를 보는 등 정도도 심한 편이다.

 

 

(3) 파킨슨병 증상 동반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루이체 치매의 환자에게서는 치매 증상 외에도 파킨슨병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 다만, 파킨슨병 환자보다는 파킨슨증상이 약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주로 몸이 뻣뻣해지는 것에 국한 되는 경우가 많고, 행동이 느려지거나 손이나 다리의 떨림은 나타나긴 해도 덜 나타나는 편이다.

 

 

(4) 수면 장애

 

- 수면 중에 마치 깨어 있는 것처럼 잠꼬대나 심한 몸부림, 악몽을 꾸는 등의 수면장애가 발병 초기에 자주 나타나 수면 부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루이체 치매의 치료

 

루이체 치매의 경우 치매 증상인 인지기능 저하와 파킨슨병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료도 두 가지를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인지기능 개선을 위해서는 알츠하이머 치료의 치료약으로 쓰이는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 (도네페질) 같은 약물을 주로 사용하고, 파킨슨증상의 치료에는 파킨슨병치료제 (레보도파 제제, 도파민 효능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 환각, 환시, 망상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아주 소량의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항정신병약물에 감수성을 보이는 환자들이 많고, 이런 경우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아주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글을 마치며

 

 

이상으로 루이체 치매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무쪼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치매의 정의와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 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혈관성 치매에 대해 자료를 정리해보겠다는 약속을 하며 글을 마무리 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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