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루러기(전풍) 원인, 증상, 치료법
여름 장마가 지독히도 길더니, 이제는 연일 폭염이 쏟아지고 있다.
잠깐만 걸어도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요즘같은 날이면, 반갑지 않은 것들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데, 그게 바로 곰팡이균이다.
곰팡이균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백선(대표적인 질환: 무좀), 칸디다증, 그리고 어루러기등이 있다.
덥고 축축한 환경을 좋아하는 곰팡이균의 특성때문에, 여름철이면 무좀, 칸디다균에 의한 질염, 그리고 어루러기로 애를 먹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은 그 중 어루러기에 대한 정리를 한 번 해볼까 한다.
어루러기(전풍)의 정의 및 원인균
우리가 흔히 전풍이라고도 부르는 어루러기는,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목, 가슴, 등, 겨드랑이 등 주로 피지분비가 많은 부위에 발병하는, 황갈색, 혹은 적갈색의 원형모양의 반점을 말한다.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균을 원인으로하는 백선과 달리, 어루러기는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상재하는 말라세지아 푸르푸르(Malassezia furfur)라는 효모균이 원인이다.
말라세지아는 지방성분을 좋아해서, 상반신 모낭에 주로 상재하고 있는데,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문제를 유발하지 않다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덥고 습한 환경에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등의 이유로 피부의 산성도(pH)가 변하게 되면, 과다증식하면서 어루러기를 유발하게 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고, 가을, 겨울에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무좀처럼 한번 발생한 이후에 재발이 잘 되는 편이며, 피지분비가 왕성한 20~30대, 특히 활동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는 남자들 (여자보다 2배 이상)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어루러기(전풍)의 증상
하지만 피부 내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어 생기는 백반증은, 어루러기와 원인부터 아예 다른 질환이고, 병변 주위의 경계가 백반증은 뚜렷하고, 어루러기는 끝으로 갈 수록 경계가 흐려지면서 희미하다는 차이가 있다.
어루러기의 경우, 통증 등의 자각증상은 거의 없지만, 가벼운 소양증(가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있다.
어루러기(전풍)의 치료 및 예방법
어루러기의 치료는 간단하다.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거나, 항진균제를 경구용으로 복용하면 되는 것이다. 보통 꾸준히 잘 치료만 받으면 2주 안에 호전이 된다.
하지만 어루러기는, 1년 안에 재발률이 60%, 2년 내 재발률이 80%라고 할 만큼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그러므로 치료를 잘 끝냈다고 방심하지 말고,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루러기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하고, 씻은 후에는 습하지 않게 잘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꽉끼는 옷 같은 건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좀처럼, 어루러기도 타인에 의해 전염 될 수 있으므로, 어루러기 환자와는 수건 등을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이상으로 여름철의 불청객, 어루러기(전풍)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무쪼록 도움이되셨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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