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백선(완선) 치료 - 아무 연고나 바르지 마세요
피부병 이름 너무 헷갈리지 않아요? 백선, 완선, 태선, 건선....
나만 헷갈리나?
아무튼, 오늘은 이 헷갈리는 이름들 중에 완선이라는 것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사타구니 백선 (완선)이란?
일명 샅백선이라고도 하는 완선은, 피부가 접히고 습기가 많이 차는 사타구니 (특히 남자들)에, Trichophyton rubrum이라는 곰팡이균이 감염 되어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앞선 어루러기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곰팡이균은 온도가 높고 축축한 환경을 좋아한다. 거기다 통풍까지 잘 안되는 곳이면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 할만하다.
그런 면에서 우리 신체중 사타구니 만큼, 곰팡이가 좋아할 만한 곳도 없다.
보통 발에 무좀이 있는 경우, 사타구니 완선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속옷을 갈아 입으면서 발 무좀균이 사타구니로 전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타구니 쪽으로 퍼진 곰팡이균은 대퇴부, 엉덩이 쪽으로 퍼지기도 한다.
사타구니 백선 (완선)의 증상
완선의 대표 증상은, 극심한 가려움증이다. 대부분의 곰팡이균증이 그러하듯이, 습진성 피부질환보다 훨씬 심한 가려움을 호소한다.
감염부위는 보통 붉은색이나 갈색을 띠며, 부스럼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기도 하고, 완치 후에도 색소침착이 오랫동안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사타구니 백선 (완선)의 치료
보통 피부가 가려우면 대부분 습진이라고 생각하고, 약국에서 파는 광범위 피부질환 연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기가 쉽다.
하지만, 가려움이라고 다 같은 가려움이 아닌 것이다.
사타구니 백선은 곰팡이균에 의한 것이므로, 항진균연고(곰팡이균 연고)를 발라야 한다.
완선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보통 1~2주 정도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면, 완선 증상은 호전이 되는데, 무좀처럼 완선도 재발률이 높으므로, 다 나았다고 연고 바르기를 멈추지 말고 적어도 2~3주 정도는 계속 발라주는 게 좋다.
그리고 연고를 바르면서, 사타구니 주위를 청결하고 습하지 않은 환경으로 관리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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