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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괴로운 원형탈모, 그 원인과 치료법

by 스윗라퀸 2020. 6. 19.

 

괴로운 원형탈모, 그 원인과 치료법

 

 

얼마 전 군에 가 있는 조카 녀석이 휴가를 나왔었다. 그런데 평소 너무 말라서 걱정이었던 녀석이 얼굴이 달덩이가 돼서 나타난 게 아닌가.

 

처음엔 아무 것도 모르고, 군 생활이 편하냐며 놀렸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게 웃을 일이 아니었다. 녀석 말이 원형탈모가 와서 부대 근처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갑자기 얼굴이 이렇게 됐다는 거다.

 

녀석은 탈모 치료를 위해 먹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쿠싱증후군 초기 증상을 보이고 있었던 거다. 늘 웃는 얼굴로 잘 지낸다더니, 그래도 군대는 군대인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부랴부랴 제 엄마의 손에 끌려 시내 큰 병원으로 간 녀석은 이후에 잘 치료를 받고, 다행히 원형탈모도 문페이스 증상도 사라졌다.  갑자기 그 녀석 생각이 나서 오늘은 원형탈모에 대한 정리를 한 번 해볼까 한다.

 

원형탈모는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여러 유발 요인에 의해 활성화된 염증세포가 모낭을 공격해서 생기는 탈모증상이다.

 

원형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가족력 (유전적 요인)

구체적으로 어떤 유전자의 이상인지는 밝혀진 바 없지만, 원형 탈모 환자의 20~30% 정도가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한 자가면역질환

-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자가면역질환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을 면역체계가 이물질로 착각하여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 원형 탈모도 이처럼 모발의 일부분을 면역체계가 이물질로 착각, 정상모발을 공격해서 생기는 경우가 있다.

 

3)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

실제 원형 탈모 환자의 20% 정도가 탈모 발생 전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유전적 요인이 아닌, 후천성 원형 탈모인 경우, 스트레스나 기타의 환경적 요인에 의해 신체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1) 스테로이드제-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면역반응 억제제, 염증 치료제로, 원형 탈모에 흔히 사용된다.- 주사제, 경구투여, 국소도포의 여러 형태로 처방 될 수 있다.- 적정량을 단기간 사용하는 것은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사용시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영구탈모, 문페이스, 고혈압, 부종, 고혈당, 두피 함몰 등)

 

2) 면역반응 조절제

- 아토피 피부염 치료등에 사용되는 면역반응 조절제를 원형탈모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다.

- 스테로이드에 비해 효과는 약할 수 있으나,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 국소도포제와 경구복용약 등이 있다.

 

3) 그외 면역치료법 등이 있다.

 

 


 

이상으로 원형 탈모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원형 탈모도 조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변하거나,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하니, 탈모 부위가 작다고 방심하지 말고, 초기에 피부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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