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고관절 골절 암만큼 위험하다. 사망률, 합병증
지금부터 4~5년 전 여름 즈음이었을 것이다. 늦은 밤 퇴근을 하고 집에 도착하니, 엄마가 거실에서 넘어지셨다는 거다. 청소기 선에 걸려서.
괜찮냐고 하니, 엄마는 우리들 걱정할까 봐 괜찮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며 하룻밤을 보냈다. (돌이켜보면 얼마나 무심한 딸인가? 아니 무식한 딸인가?)
다음 날 출근을 하고 일을 하다 전화를 받았다. 여동생이었다. 엄마가 다리를 전혀 못 움직여서 멀리 다른 지역에 있는 남동생을 급하게 불러 병원으로 모시고 가는 중이라고.
의사는 고관절 골절 진단을 내렸고, 다음 날 급하게 수술을 잡았다. 그때 의사 말이
고관절 골절은 골절 후 24~48시간 안에 조기 수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래야 최대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괜찮다는 엄마의 말만 듣고 하룻밤을 그냥 보낸 큰 딸은 미안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고관절 골절이 노인들에게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알고 나서는 더욱.
고관절 골절 방치시 2년 내 사망률 70%?
고관절 골절 환자의 사망률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수술 환자 | 치료없이 방치한 환자 |
|
1년 내 사망률 | 14.7% | 24.3% |
2년 내 사망률 | 25% | 70% |
이것은 위암, 유방암보다 높은 수준으로, 우리나라 질병 부담비 7위에 해당하며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고관절 골절이 사망률이 높은 것은 골절 자체보다 합병증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고관절 골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 할 경우
-> 거동이 불편해지고, 이로 인해 수주 혹은 수개월 이상 침상에 누워 있게 된다.
-> 이로인해 면역력 저하로 폐렴이나, 각종 바이러스 질환이 걸릴 수도 있고, 욕창이나 혈전으로 인한 심장마비, 뇌졸중, 정맥혈색전증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
-> 결국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상으로 고관절 골절의 사망률과 합병증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았다.
노년의 고관절 골절은 위암, 유방암보다 사망률이 높다고 하니, 골절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2020/06/18 - [건강 100세] - 고관절 골절 치료법(수술 치료)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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