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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갑상선암의 종류와 종류별 생존율

by 스윗라퀸 2020. 6. 10.

 

갑상선암의 종류와 종류별 생존율

 

 

 

갑상선을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 여포세포와 C-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여포세포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고, C-세포는 칼시토닌을 분비한다.

 

갑상선 여포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은 분화가 좋은 분화암과, 분화가 나쁜 미분화이 있다.

 

분화가 좋다는 말은 정상세포와 많이 닮아 있다는 말이고, 분화가 나쁘다는 말은 정상 세포와 많이 다르다는 말이다.

 

분화가 좋은 분화암에는 유두암, 여포암이 있으며, 분화가 나쁜 미분화암에는 역형성암이 있다.

 

그리고 여포세포가 아닌 C-세포에서 발생하는 수질암이 있다.

 

 


 

 

1. 유두암

- 유두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 남녀 성비는 1:3정도로 여자 환자가 남자에 비해 3배 더 많다.

 

- 수술 후 10년 생존율이 95%이상으로 예후가 좋은 암이다.

 

- 하지만 30%정도에서는 양쪽 엽을 다 침범하고, 갑상선 주변 림프절 침범도 빈번하게 관찰된다.

 

- 그리고 드물게 폐나 뼈 등으로 원격전이하는 경우도 있다.

 


 

 

2. 여포암

- 여포암은 전체 갑상선암중에서 5%정도를 차지한다.

 

- 최근 유두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도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유두암과 마찬가지로 여포세포에서 기원한 암이지만, 림프절 전이보다는 폐, 뼈, 뇌 등으로의 원격 전이를 잘 한다.

 

발견 및 진단 시 이미 원격 전이가 일어난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 유두암과 달리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좀 더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년 생존율은 전이된 경우 60% 정도이며, 전이가 없는 경우 80% 정도이다.

 


 

 

3. 역형성암

역형성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2% 이하를 차지하는 드문 암이다.

 

- 원래 갑상선 분화암이었던 것이 오랜 시간이 지나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발병 연령대도 60대로 다른 갑상선 분화암에 비해 늦다.

 

- 매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기 때문에 기도나 식도를 압박하여 호흡곤란, 목소리 변성,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 수술, 외부 방사선 조사요법, 화학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시도해 볼 수는 있지만, 예후가 매우 불량하여 대부분 1년 이내에 사망한다.

 


 

 

4. 수질암

수질암은 갑상선암 중 약 1~2%를 차지하며, 유두암, 여포암과는 다르게 갑상선 여포세포가 아닌 C-세포에서 발생한다. 

 

- 수질암 중 약 25%는 가족성 수질암으로,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돌연변이된 ‘RET 암유전자’에 의해 발생하고, 나머지 75%는 가족력 없이 생긴 산발성 수질암이다.

 

- 산발성 수질암이 주로 40~50대에 호발하고 한쪽 엽에 국한된 데 비해, 가족성 수질암은 20~30대에 생기며 양쪽 엽을 모두 침범한 경우가 많다.

 

수질암의 예후는 분화암과 미분화암의 중간이며, 일반적으로 유전형이 산발형보다 예후가 좋다. 조기에 발견된 수질암은 10년 생존율이 90%까지 보고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예후가 급격히 나빠진다.

 

- 가족성 수질암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RET 암유전자의 돌연변이를 확인하면 조기에 진단이 쉽게 이루어진다. 아울러 환자가 가족성 수질암으로 진단되면 다른 가족들도 모두 유전자 검사를 하며, 만약 돌연변이가 발견되면 갑상선 수질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예방적 갑상선 제거술을 시행받을 수 있다.

 

-산발성 수질암은 아직까지 수술 전 진단이 어려운 편이며, 미세침흡인 세포검사에서 진단이 쉽지 않고 수술 후 병리조직 검사에서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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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갑상선암의 종류와 종류별 생존율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다.

 

2년차 갑상선암 환자로, 수술이 끝이 아니며, 수술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으로 재발 방지에 힘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쪼록, 이 글을 읽는 갑상선 환자분들 모두, 건강해지시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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