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가 생기는 원인 총정리!
황사니 미세먼지니 해서 호흡기가 고생을 하는 계절이다.
만성비염환자인 나는 이 계절이 정말 죽을 맛인데, 작년과 올해는 마스크 덕인지, 비타민 D를 꾸준히 섭취한 덕인지 아무튼 예전보다는 고생이 덜하기는 하다.
비타민D와 비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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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하기는 해도, 갑자기 심해진 황사 탓인지 오늘 아침 또 콧물이 줄줄 흐르고, 후비루때문에 넘어오는 가래가 심해서 어쩔 수 없이 비염약을 먹긴 먹었다.
확실하진 않지만 항히스타민제의 장기 복용이 치매에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글을 언젠가 본적이 있어서 가급적 안 먹고 버티려고 해도, 오늘같이 시도 때도 없이 콧물이 줄줄 흐를 때는 어쩔 수 없이 약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비염에 대해서는 지난 번에 올린 포스팅이 몇개 있으니 이쯤에서 각설하고, 오늘은 가래 생기는 원인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 한다.
가래란?
가래란 목, 기관지, 폐에서 생성되는 끈적끈적한 점액성 액체이다.
점액은 인체 각 기관의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기도 하고, 물리적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 혹은 외부로 부터 유입되는 세균, 이물질 등으로부터 방어하는 역할 등을 수행하는 액체를 말한다.
가래에는 이 점액과 우리 몸에서 죽은 세포들, 고름, 외부에서 유입된 먼지 등의 이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인체는 정상적인 경우에도 하루 100ml정도의 가래를 분비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삼키므로 가래로 인해 불편을 느끼지고 않고 지내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어떤 병적인 이유들로 가래 분비량과 배출량이 증가하게 되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원인으로 인해 가래의 분비량과 배출량이 많이 생기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가래가 생기는 원인
가래의 배출량과 분비량이 증가하는 원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바이러스, 세균 등의 감염
- 급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감기, 후두염, 독감, 인두염, 폐렴, 페농양, 축농증, 편도선염, 결핵 등
[2] 폐질환
- 만성기관지염, 폐렴, 낭포성 섬유증, COPD(만성폐쇄성 폐질환), 폐암 등의 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시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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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레르기
- 비염, 천식 등의 알러지 질환
[4] 위산 역류
-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후두염 등의 위산 역류 질환
위산 역류 질환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들을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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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생활 습관 및 환경적인 원인
- 건조한 실내환경, 적은 수분섭취, 커피, 차, 술 등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많이 빠져나간 경우, 약물, 흡연에 노출 되는 경우 등
가래의 유형별 의심가능한 질환
가래는 발생 원인에 따라 하얀색, 진한 황색, 황록색 가래 등 색깔이 달라질수도 있고, 묽거나 진한 가래 등 농도가 달라질수도 있고, 피가 섞여 나오거나 고름이 함께 나올 수도 있다.
[1]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이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당연히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이다. 하지만 가래에 피가 섞여 나왔다고 다 중증 질환은 아니다.
간혹 양치를 하다가 가래를 뱉어냈는데 피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가래에 피가 나오면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기존에 결핵이나 폐렴 등 폐질환을 앓은 적이 없고, 단순히 감기 기운이 있어서 기침을 했는데 피가 나온 경우라면 그렇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이 경우는 기침을 좀 심하게 해서 점막에 있는 실핏줄이 터지면서 피가 섞여 나온 경우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감기가 낫고 기침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면 자연스럽게 호전될 상황이니 크게 염려할 것 없다.
하지만, 기존에 결핵 등 폐질환을 앓은 적도 있고, 전에도 가끔 가래에서 피가 섞여 나온 적이 있는 경우라면 상황이 좀 달라진다. 이 경우에는 폐 안쪽 혈관이 터지면서 피가 나오는 경우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제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폐렴, 폐암 등으로 인해 폐에 변형이 생기면서 이로 인해 혈관이 터진 경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맑은 점액성 가래
가래에 침이나 거품이 같이 분비되는 맑은 점액성 가래의 경우, 비염 등으로 인한 후비루, 부비동염,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 만성기관지염, 천식, 혹은 역류성 식도염, 역륙성 후두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3] 누렇거나, 초록새, 거무티티한 가래
가래 색깔이 진하면 폐, 기관지 등의 하기도에 염증이 있는 경우일 수 있다. 가래의 색깔은 감염 된 세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위와 같이 가래가 나오는 원인은 다양하다.
이 중 일부는 일시적으로 그러다 마는 경우나 감기 등의 가벼운 질환을 치료하면 가래 증상도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과도한 가래가 4주 이상 지속되며 열,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을 동반하거나 객혈증상이 나타난다면 심각한 질환일 수도 있으니 바로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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