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색깔로 보는 건강 상태- 노란색 소변 괜찮은 건가?

소변 색깔로 보는 건강 상태- 노란색 소변 괜찮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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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있는 소변, 대변은 우리에게 많은 건강 정보를 주고 있다.

 

이 블로그에서 이미 소변이나 대변이 우리에게 주고 있는 많은 정보들에 대해 얘길 했지만, 오늘은 미처 하지 못한 소변의 색깔에 대한 얘길 해보려고 한다.

 

 

그전에 대변의 색깔, 모양, 냄새, 거품이 생기는 소변에 대한 건강정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들을 참고하도록 하자.

 

2021.01.18 - [건강 100세] - 소변에 거품이 나는 이유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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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바로 소변의 색깔이 주는 건강정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정상적인 소변의 색깔

 

 

정상적인 소변의 색깔은 연한 노란색에서 진한 황색, 혹은 황갈색 정도의 색을 띤다.

 

소변의 색깔은 기본적으로 소변의 황색 색소 성분인 우로크롬이라는 성분에 기인한다.

 

 

하지만 물이나 술을 많이 마신다든가 해서 소변이 희석되거나, 소변을 많이 참아서, 혹은 심한 탈수증 등으로 소변이 농축이 되는 경우에도 색은 달라질 수 있고, 또 음식이나 약물에 함유된 색소나 기타 여러 성분들에 의해서도 바뀔 수 있다.

 

그리고 건강상태에 이상이 생겼을 때도 소변의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럼, 소변 색깔 별로 의심할 수 있는 질병과 상황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진한 노란색 소변

 

 

간혹 소변을 봤는데 변기에 진한 노란색 소변이 보여서 놀랄 때가 있다. 나도 간혹 경험하는 일이다.

 

이게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이라면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음식을 짜게 먹었거나, 혹은 비타민 B, 특히 B2 성분이 들어 있는 영양제를 먹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유명한 가루 비타민제 중 레모*이 있다, 그거나, 요즘 많이 먹는 고함량 비타민제를 복용하고 나면 어김없이 소변이 진한 노란색으로 나오는데, 그건 비타민제에 들어있는 비타민B 성분 때문이다.

 

 

하지만 특별히 다르게 먹은 것도 없는데 소변이 진한 노란색으로 나오고, 그것도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된다면, 간 기능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빌리루빈의 수치가 높아지게 되는데, 노란색을 띠는 이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출이 되는 경우일 수 있다.

 

 

특히 황달 등 전형적인 간 기능 이상 증상과 함께 소변이 진한 노란색으로 나온다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자.

 

간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하자.

 

2021.01.08 - [건강 100세] - 간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증상 총집합!

간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증상 총집합!

 

 

붉은색 혹은 분홍색 소변

 

 

지난번 포스팅에서 혈뇨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붉은색 소변은 먼저 혈뇨를 의심할 수 있다. 즉 소변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적혈구가 섞여서 나오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먼저 요로기 쪽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요로감염, 요로결석, 전립선 비대증, 신장 낭종, 신장이나 방광결석, 그리고 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암 등 비뇨기 계통의 암 등에서 혈뇨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소변이 붉은색이라고 모두 혈뇨이거나, 심각한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식재료 중에서도 비트나, 블랙베리 같은 것들을 먹으면 소변이 붉거나 분홍색으로 나올 수 있고, 약물 중에서도 결핵약이나 변비치료제 중에 센나 성분이 들어 있는 것(우리나라 변비치료제 중에 센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많다.)을 먹으면 소변이 붉은 주황색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혈뇨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도 없으니, 소변에 피가 보이거나 붉은색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혈뇨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도록 하자.

 

2021.02.26 - [건강 100세] - 소변에 피가 섞여서 나오는 증상 혈뇨 증상 - 원인 총집합!!

소변에 피가 섞여서 나오는 증상 혈뇨 증상 - 원인 총집합!!

 

짙은 갈색 혹은 콜라색 소변

 

 

소변이 진한 갈색이나 콜라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다른 색깔의 소변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경우에는 음식이나 약물 복용을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음식 중에는 콩이나 대황, 알로에 같은 것들을 먹으면 소변 색깔이 진한 갈색이나 콜라색을 띨 수 있고, 약물 중에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 로킨과 프리마 킨, 메트로니다졸과 같은 항생제, 혹은 카스카라나 센나를 함유한 변비치료제, 그리고 메토카르바몰 성분의 근육이완제 등이 소변 색깔이 이렇게 나올 수 있다.

 

 

그 외에도 운동을 너무 과격하게 했거나, 감염 등으로 인해 팔이나 다리 등에 붙어 있는 가로무늬 근육인 횡문근에 손상(횡문근 윤해증)이 생겨도 이런 색깔의 소변이 나올 수 있다.

 

그런데 특별히 음식, 약물,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소변 색이 진한 갈색이나 콜라색을 띠고, 그것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게 아니고 지속적이라면, 사구체신염과 같은 일부 요로감염과 간 기능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주황색(오렌지색) 소변

 

 

소변이 오렌지색으로 나온다면, 먼저 복용한 약물 중에 설파살라진 성분이나 페나 조 피리딘 성분 등의 약물이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그런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면, 간이나 담즙관에 문제가 생겼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위에 링크를 달아둔 간에 이상이 있는 경우 나타나는 증상들을 함께 동반하는지 체크해보고, 만약 소변이 주황색으로 나오는 것 외에도 간 기능 장애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겠다.

 

 

이외에  소변이 오렌지색으로 나오는 경우에는 탈수증 등으로 소변이 농축이 되어 오렌지색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파란색 혹은 녹색 소변

 

 

개인적으로 소변이 노랗거나 갈색 계열이었던 적은 많았지만, 파랗거나 녹색 등의 푸른빛을 띤 적은 없었다.

 

만약 그런 소변을 보면 정말 이거 뭐지 싶을 것 같다.

 

 

소변이 파란색 혹은 녹색 등을 띠게 되는 이유는, 음식이나 음료 등에 들어가는 일부 식용색소 때문일 수 있고, 아미 트립티 라인, 인도메타신, 프로포폴(뉴스에 많이 나와서 들어들 보셨을 듯) 등의 약물 때문일 수 도 있다.

 

 

그런데 파란색 계열의 음료를 먹은 기억도 없고,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저런 약물을 복용하거나 주사 맞은 적도 없다면, 녹농균에 의한 요로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투명하거나 무색 소변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셨거나 과음을 한 경우, 소변이 희석이 되어 색이 연해질 수 있다.

 

과도한 수분 섭취로 인해 이렇게 일시적으로 소변 색이 옅어지는 것은 수분 섭취를 조절하거나 술을 안 마시면 사라지는 증상이니 염려할 것 없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소변이 투명하거나 무색으로 나온다면, 신장성 요붕증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신장성 요붕증은, 항이뇨호르몬의 생성과 작용 단계에서 이상이 생겨, 심한 갈증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농축되지 않은 소변을 보는 상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