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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세계 최고령자, 한국 최고령자

by 스윗라퀸 2021. 1. 6.

세계 최고령자, 한국 최고령자


 

예전에 한국인의 평균수명, 세계 평균 수명에 대한 글을 쓰면서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현존 세계 최고령자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2020/09/09 - [건강 100세] - 한국인 평균수명, 세계 평균수명, 세계 최고령자 나이

 

한국인 평균수명, 세계 평균수명, 세계 최고령자 나이

한국인 평균수명, 세계 평균수명, 세계 최고령자 나이 아침에 출근을 하다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광고를 들었다. "지금 태어나는 우리 손자는 150살까지 산대요." 였던가? 사람이 오래 산다

lionqueenroom.tistory.com

 

그랬었는데, 얼마 전 인터넷 기사를 훑어보다가 반가운 얼굴을 본 거다. 예전에 내가 올렸던 그 할머니에 대한 얘기였다. 한 번 내 블로그에서 언급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꼭 아는 사람이라도 만난 것처럼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세계 최고령자

 

 

기사에 따르면 1903년에 태어난 일본인 다나카 가네 할머니는 2021년에 118세가 되셨다고 한다.

 

현재 요양병원에 살고 계시며, 건강도 양호한 것으로 보이며, 할머니의 장수 비결은 '맛있는 것을 먹고 공부하는 것'이라고 한다.

 

목표 수명은 120세라고 하셨다는데, 기왕 기네스 기록 보유자이시기도 하니 오래오래 사셔서 오래도록 기록을 경신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혹시 관련 내용을 더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기사를 잠깐 보셔도 좋겠다.

https://news.v.daum.net/v/20210103142019507

 

118번째 생일 세계 최고령자 "맛난 거 먹고, 배우는 게 비결"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세계 최고령자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일본인 다나카 가네(田中力子) 할머니가 2일 118번째 생일을 맞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오카(福岡)시의 노인요양시설

news.v.daum.net

 

세계 최고령자에 대해서는 기네스북에 저렇게 기록이 딱 나와 있으니 알겠고, 그럼 우리나라 최고령자는 누구이며 몇 살이나 되셨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나만 그런 건 아닌지 지난 번 그 포스팅을 올리고, 한국 최고령자에 대한 검색 유입이 많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나라 최고령자에 대해 한 번 알아보기로 했다.

 

 

한국 최고령자

 

 

그런데 서치를 해도 우리나라 최고령자에 대한 내용은 많지가 않았다. 아마 다른 분들도 찾다가 찾다가 내 글까지 들어오신 게 아닌가 싶었다.

 

혹시 해서 기네스북 사이트에서도 검색을 해보고, 우리나라 기네스북 개념인 한국기록원에서도 검색을 해봤지만 역시 공식적으로 기록이 남아 있는 분은 없으셨다.

 

그런데 인터넷 서치를 해보니 딱 이런 글이 보인다.

 

[특집]‘모두들 편안하게 잘 사시오!’

대한민국 최고령 할머니의 사연이 소문을 타고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 거창군 고제면 개명리 백경순 할머니. 올해로 115세, 우리나라 최장수 노인이시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2017년

www.gyeongnam.go.kr

 
2018년 경남공감 2월호에 나온 기사로, 거창에 사시는 백경순 할머니가 2018년 115세의 연세시고 우리나라 최고령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2018년에 115세시면, 2021년 올해 118세? 세계 최고령자와 동갑이신 거다. 헐, 우리나라에도 계신데 왜 우리나라는 기네스북에 등록이 되지 않은 거지? 해야 하는 거 아냐?
 
혼자 잠시 그렇게 흥분했지만, 아래 기사를 읽고 이내 실망하게 된다.
 

43년간 며느리와 함께 살며 최장수 어르신으로 소문난 할머니

실제 나이 98세, 호적은 114세호적부 정리하는 과정에서 착오일요일 교회에 가는 것이 큰 낙효부며느리 건강과 행복이 소망 ‘나는 그 말을 들었다.’ 소문은 발이 없어도 퍼져나간다.114세의 우

m.seobunews.com

 
2017년 7월에 나온 서부경남신문 기사에 따르면 한국 최고령자로 방송에도 나오고 하셨던 백 할머니의 실제 연세는, 98세로 호적에는 114세로 올라가 있었다고 한다. (2017년 기준으로)
 
호적부 정리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기셨다고.
 
그래도 98세, 지금도 살아계시면 102세신데 사진 속 할머니 건강해 보이시고 좋아 보이셨다. 복이 많은 분이신가 보다. 
 
 
뭐 아무튼 그래서 다시 인터넷을 또 뒤졌다. 그런데 관련 기사가 많지도 않았지만 대부분 내용이 백 할머니와 다르지 않았다. 할머니들이 잘못 알고 계신 경우가 많았던 거다.
 
지쳐갈 무렵, 딱 이 기사를 보니, 왜 관련 기사가 많지 않은지, 왜 공식적인 기록이 없는 건지 알 것 같았다.
 

118세 김포 할머니 “나이 세다 말았어요” 123세 안양 할머니 “가족들도 긴가민가”

세계 최고령 노인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114살 할머니 베시 쿠퍼다. 기네스협회가 지난달 11일 인증했다. 본지는 한국 최고령 노인 찾기를 시도했다. 우선 행정안전부에 문의했다. 2월 말

news.joins.com

 

 

위 기사에 따르면, 2011년 중앙일보에서 한국 최고령 노인 찾기를 시도했고, 행정안전부, 건강보험공단, 복지부 등에도 다 알아봤지만, 상황은 위에 나온 백 할머니와 비슷했다는 거다.

 

호적이 잘못 됐는데 그대로 사신 분들이 많았고, 고령이시다 보니 치매 등의 이유로 자신의 실제 나이를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고.

 

 

기사에 따르면 2003년 복지부에서 한국 최고령 노인을 발표했다가 뭇매를 맞은 적도 있다고 한다. 최고령이라고 발표한 114세의 할머니가 실제 연세는 95세였던 것.

 

그리고 위 기사 말미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그 이후 정부에서는 최고령 노인을 조사하지 않는다.

 

비록 2011년 기사이기는 하지만, 아마 지금도 상황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최고령자라고 하면 적어도 100세는 넘었을 거고, 100년 전이면 1921년, 그때 당시의 출생신고, 호적 등에 대해 100% 신뢰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은 거다.

 

그래서, 긴 글 읽으시고 허탈하시겠지만, 우리나라 최고령자 찾기는 공식적으로는 아직까지 어렵겠다는 게 내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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