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에 좋은 차 - 엑기스만 모았어요!!
폐에 좋은 음식에 대한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폐에 좋은 차(tea)에 대한 정리를 한 번 해볼까 한다.
내가 폐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폐암 가족력이 있고, 분진이 많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하루 10시간 넘게 근무를 하는 이유도 있다.
요즘 들어 부쩍 가래가 심해졌는데, 얼마전 폐섬유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정리를 하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노력의 일환으로 매일 하루 4잔씩 마시던 믹스커피 대신 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차를 마셔보기로 했다. 당연히 병원에 가서 가래 치료는 받을 생각이다.
자, 그럼 폐건강에 좋은 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바로 알아보기로 하자.
폐에 좋은 차 (1) - 도라지차
도라지가 폐나 기관지 건강에 좋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우리가 약국이나 한의원에서 기침, 가래, 기관지, 혹은 폐에 이상이 생겨 약을 사먹을 때 그 약 성분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것이 이 도라지(길경)이다.
도라지가 기관지나 폐에 좋은 이유는, 도라지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 때문인데. 쓰고 매운 맛이 나는 이 사포닌은 기관지의 점액분비를 촉진시키고, 기침을 완화하며, 항염증 작용이 있어, 인후두염이나 편도염에도 효과가 있다.
도라지차는 아래에 소개한 방법대로 직접 만들어 먹어도 되고, 귀찮으면 요즘은 마트에 많이 팔고 있으니 그냥 사다 먹어도 된다.
도라지차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재료 : 생도라지, 대추, 물 (여기에 레몬이나 생강을 추가해도 좋다.)
(1) 도라지를 깨끗이 씻는다.
(2) 씻은 도라지에 대추와 물을 넣고 끓인다.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향미를 더할 생강이나 레몬 등을 추가해도 좋다.
(4) 일단 한번 팔팔 끓인 후에, 약한 불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충분히 우려나오도록 끓여주면 된다.
폐에 좋은 차 (2) - 모과차
산미가 강하고 단단하며 향기가 강한 열매인 모과는, 과당, 칼슘, 비타민 C, 철분, 사과산과 시트르산 등의유기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옛날부터 가래 등의 기관지 질환과 목감기, 천식, 그리고 폐결핵, 폐렴 등의 폐질환에 많이 이용하던 열매이다.
한의학에서도 혈액순환, 조혈작용, 제습작용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널리 약용으로 이용하는 열매이기도 하다.
모과는 기관지나 폐에 좋을 뿐만 아니라,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 C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신진대사를 개선하고 만성피로에 도움이되며, 칼슘 등의 무기질도 함유하고 있어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모과차 역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시판제품을 사서 먹을 수도 있고 아래에 소개하는 방법대로 집에서 만들어서 먹을 수도 있다.
모과차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재료 : 모과, 대추, 꿀, 잣, 물
(1) 모과를 깨끗이 씻어 4등분한 후, 1cm 두께로 얇게 썰기.
(2) 썰은 모과는 그대로 써도 되고, 아니면 말려서 써도 된다.
(3) 냄비에 손질된 모과와 대추, 물을 함께 넣고 모과의 맛과 향이 충분히 우러나오도록 끓인다,
(4) 복용시 찻잔에 우려낸 모과차를 따르고, 거기에 꿀을 섞고, 잣을 띄워 마시면 된다.
폐에 좋은 차 (3) - 생강차
생강은 기관지 천식, 코감기, 비염, 목감기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에서도 식재료로, 혹은 차로 널리 이용되고 있지만, 항염증작용, 소화 촉진, 미식거림 완화, 혈당감소, 천식 완화 등의 효과로 서양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생강이 기관지 천식에 효과가 있는 있는 이유는, 생강에 들어 있는 진저롤(gingerols) 과 쇼가올(shogaols) 등의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들이 기관지의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실제 한 연구에서, 천식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쪽은 생강엑기스를 한쪽은 위약을 복용 시킨 결과, 생강엑기스를 복용한 그룹이 20%이상 숨이 찬 증상이 완화되고, 52%이상 흉부압박 증상이 호전 되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생강차도 역시 마트에서 시판 되는 제품이 다양하게 많다. 나도 그중에 한 제품을 사서 먹고 있는데, 시판 제품이 싫다면 아래에 적힌대로 생강차를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된다.
생강차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재료 : 생강, 꿀, 물
(1) 생강을 얇게 저며, 냄비에 물과 함께 넣고 충분히 우려나오도록 끓인다. (30분이상)
(2) 복용시 끓인 생강차에, 향미를 더할 꿀이나, 레몬, 계피 등을 추가해도 좋다.
폐에 좋은 차 (4) - 맥문동차
맥문동은 길경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는 기관지 질환 관련으로 오래전부터 많이 써오던 약재이다.
맥문동은 가래가 끊어지지 않는 기침, 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등에 효과가 있어, 실제 약국에 가서 이런 증상을 말하면, 과립으로 된 맥문동을 주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도 맥문동이 폐에 열을 꺼주고 촉촉하게 하며, 기관지 점막에 진액을 공급하여, 기침을 통해 가래를 뱉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여 많이 사용하는 약재이기도 하다.
또한 맥문동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인 스피카토사이드A 라는 성분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도 있다고 하니, 폐건강, 기관지 건강과 함께 면역력까지 챙길 수 있는 좋은 약재가 아닌가 싶다.
맥문동차 역시 시판 제품이 많으니, 시판되는 제품을 원하시면 마트로 가보시고. 아래에 적힌대로 집에서 직접 달여 먹는 방법도 있다.
맥문동차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재료 : 맥문동, 물 (맥문동은 한약재 파는 곳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1) 물에 맥문동을 넣고 중간불에서 1시간 이상 달인다.
(2) 달인 차를 식힌 후, 면포에 걸러 불순물을 제거하고, 차로 마시면 된다. (맛은 보리차 비슷하다.)
폐에 좋은 차 (5) - 청폐차
마지막으로 폐에 좋은 차로 소개할 차는 청폐차다.
생강차나 도라지차, 모과차 등에 비해서는 이름이 낯설수 있겠지만, 청폐차 역시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기관지나 호흡기 질환에 복용하던 차다.
청폐탕은 폐에 열이 차서 담(가래)이 많아지고, 기침이 계속되며, 끈적한 가래가 달라붙어 있을 때 쓰는 약이다. 실제로, 폐가 약해서 기침, 가래로 고생을 많이 했던 조선시대 효종에게 자주 처방 되던 약이 청폐탕이라고도 한다.
청폐탕은 국제학술저널에 기관지 염증 제거, 기관지 점막의 회복, 기관지벽의 노폐물 제거 등의 청폐탕 효능이 발표된 적도 있다.
찾아보니 청폐차도 시판되는 제품들이 많이 있다. 정말 참 좋은 세상이 아닌지. 마트에서 구하기 어려운 경우 온라인 상점에서 청폐탕을 검색해보자. 그리고 시판 제품이 싫으신 분들은 아래에 기술된 방법으로 청폐차를 직접 달여 먹어도 된다.
청폐차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재료 : 물(1L) + 황금, 감초, 길경 8g + 맥문동, 행인 5.5g, 원지 3g (각 약재는 한약재 파는 곳에서 구입하면 됨)
(1) 위의 재료들을 한꺼번에 넣고 은근한 불로 끓여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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