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수면유도제 종류와 차이

 

수면제, 수면유도제 종류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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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포스팅에서 불면증의 정의, 원인, 치료법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2020/10/22 - [건강 100세] - 불면증 - 정의, 원인, 치료법

불면증 - 정의, 원인, 치료법

 

불면증에 대해 궁금한 내용은 위의 포스팅을 참고하도록 하고, 오늘은 불면증 치료에 쓰이는 약인 수면제와 수면유도제의 종류와 차이점에 대해 한 번 알아볼까한다.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의 종류

 

 

불면증에는 잠 들기가 어려운 입면장애와, 자는 도중에 자주 깨는 수면유지 장애, 그리고 너무 이른 시간에 잠이 깨서 다시 못 자는 조기 각성장애, 그리고 악몽 등 꿈을 너무 많이 꾸거나 생생해서 수면의 질이 나쁜 경우 등이 있다.

 

그러니까 불면증 치료에 쓰이는 약들은 입면장애가 있는 환자가 수면을 유도하거나, 수면유지 장애가 있는 환자가 수면을 지속시키고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먹는 약이다.

 

이러한 약의 종류 중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물로는 이미다조피리딘계 약물,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일부 항우울제, 멜로토닌 등이 있으며,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약물로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의 수면유도제, 생약성분의 레돌민 등이 있다.

 

 

그럼 위에 언급한 각각의 약들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1) 이미다조피리딘(Imidazopyridine)계  최면진정제

 

1) 종류 : 졸피뎀, 스틸녹스, 졸피드, 졸피람, 졸피신, 졸피움, 스립정  등

 

2) 특징 : 속효성, 단시간형 (반감기 2시간정도)

 

- 반감기가 짧다는 말은 약 성분이 체내에 오래 남아 있지 않다는 말이다. 따라서, 이 약은 수면개시나 입면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효과가 좋지만, 잠을 깊이 오래 푹 자고 싶은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덜하다.

 

 

(2)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계 최면진정제 

 

1) 종류

 

① 단시간형 : 트리아졸람(triazolam) 성분의 할시온, 졸민, , 트리람정 등

 

② 중, 장시간형 : 플루라제팜(flurazepam) 성분의 달마돔, 플루니트라제팜(flunitrazepam) 성분의 루나팜, 라제팜 등

 

2) 특징 : 단시간형(반감기 2~3시간)인 할시온 등은 입면장애에, 달마돔 등의 중, 장시간형은 수면유지(길게 푹 자고 싶은 경우)에 효과 적이다.

 

 

 

(3)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계 항불안제

 

잠이 오지 않는 이유는 불안, 걱정 등의 심리적인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불안제로 이러한 심리적인 요인들을 줄여주어 불면증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

 

1) 종류 : 로라제팜(lorazepam) 성분의 아티반, 로라반, 스리반 등, 디아제팜(diazepam), 알프라졸람(alparazolam) 성분의 자낙스, 자이렌, 알프람, 자나팜 등

 

2) 특징

 

① 로라제팜 성분 : 간독성이 높지 않고 부작용도 적은 편이다. 반감기가 8~9시간 정도로 다음날 지나치게 처지거나 몽롱한 증상이 없어 비교적 안전하게 인식되는 수면제다.

 

② 알프라졸람, 디아제팜 성분 : 반감기가 짧게는 11시간 길게는 17시간까지 긴 편이다. 그만큼 진정효과와 근이완 효과가 강해, 입면에는 문제가 없지만 수면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약물이다.

 

 

(4) 항우울제

 

1) 종류 : 트라조돈(trazodone) 성분의 트라조돈정, 트리티코정 등, 멀타자핀(mirtazapine) 성분의 멀타, 미르탁스, 레메론, 멀타핀정 등

 

2) 특징 : 트라조돈 성분의 약물은 항우울제이면서도 REM 수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불면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 특히 악몽을 많이 꾸는 등의 수면의 질이 나쁜 환자의 경우 효과를 볼 수 있는 성분이다.

 

 

(5) 멜라토닌제

 

멜라토닌제는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조절하여 불면증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의사 처방전이 없이는 구할 수 없는 약이지만, 외국에서는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도 구입이 가능한 성분이다.

 

멜라토닌 성분에 대해 좀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도록 하자.

 

2020/10/22 - [건강 100세] - 노인 불면증 - 노인들은 왜 새벽에 잠이 깰까?

노인 불면증 - 노인들은 왜 새벽에 잠이 깰까?

 

 

(6) 항히스타민제 성분의 수면유도제

 

불면증 개선을 위해 먹을 수 있는 약들 중,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가능한 것으로는 항히스타민제 계통의 수면유도제가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감기약이나 콧물, 비염약 등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뇌를 졸리게 하여 잠이 오게 도와준다.

 

작용시간도 빠르고 효과도 빠르지만, 병원에서 처방받아야만 구할 수 있는 수면제들에 비해 효과는 약한 편이다.

 

종류로는 독시라민 성분의 아론정, 아졸정, 스메르정, 자비론정, 잠피아정 등이 있고, 디펜히드라민 성분의 디펙타민, 에멜피스, 제로민, 코자미, 쿨드림 등이 있다.

 

이중, 독시라민 성분의 약들은 반감기가 길어 다음 날까지 멍한 기분이 이어질 수 있고, 디펜히드라민 성분의 약들은 독시라민에 비해 짧은 반감기로(6~10시간) 이런 부작용은 덜 한 편이다.

 

두 제품 모두 15세 미만의 경우 금기로 되어 있다.

 

 

(7) 생약제제인 길초근과 호프 성분의 약물

 

길초근과 호프의 메탄올건조엑스인 레돌민 역시 수면 유도 및 유지, 수면시 불편함 해소에 효과를 인정 받고 있다.

 

6세이상인 소아도 복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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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개선에 복용할 수 있는 약의 종류는 이와 같다.

 

심한 불면증이 아니거나, 병원을 찾기가 힘든 경우, 약국에서 항히스타민 성분의 수면유도제나 레돌민을 사서 복용해 볼수 있겠고, 심한 불면증으로 약국 약만으로는 효과를 못 보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 전문의와 상의하여 자신의 불면증 타입에 맞는 수면제를 처방 받으면 될 것 같다.

 

 

수면제와 수면유도제의 차이

 

 

수면제와 수면유도제의 차이는, 흔히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수 있는 항히스타민제 계통의 불면증 개선약을 수면유도제, 그리고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아야만 하는 약을 수면제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 중에는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들 중, 이미다조피리딘계의 최면진정제나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중 반감기가 짧은 단시간형의 약물을 수면유도제로 분류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이들 약물들은 반감기가 짧아 수면유지의 효과는 크게 없고, 입면장애 환자의 수면유도를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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