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섬유증 - 원인, 증상

 

폐섬유증 - 원인,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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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전원일기에서 친근한 이웃집 노총각 역을 맛깔나게 연기하셨던 배우 박윤배 님이 폐섬유증으로 사망하셨다는 비보였다.

 

우리에게는 본명보다는 응삼이로 더 많이 알려지셨던 분,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0년이 넘게 일요일이면 티브이에서 볼 수 있었던 얼굴이었는데. 아무쪼록 고인의 명복을 빈다.

 

폐섬유증 하니, 2019년 고인이 되신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도 생각이 났다.

 

그래서 오늘은 이 폐섬유증에 대해 한번 알아보기로 하겠다.

 

 

 

폐섬유증이란?

 

 

 

폐섬유증이란 폐조직이 손상되어, 딱딱하게 굳으면서 심각한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호흡기 질환이다.

 

폐가 굳는다는 소리는, 섬유질 결합조직이 과다하게 누적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과정을 섬유화라고 한다.

 

폐가 섬유화 되는 과정은, 즉, 우리 몸에서 폐포를 성장시키고 폐를 잘 유지시키는 줄기세포인 이형세포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 손상을 받거나, 이 이형세포의 손상에 의해서 우리 폐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표면활성제 같은 물질이 분비가 잘 안되는 경우에, 폐용적이 줄면서 폐가 딱딱하게 굳어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섬유화가 진행되면 폐의 벽이 두꺼워지고, 이 두꺼워진 폐조직으로 인해 가스교환이 어려워지고, 따라서 혈액으로 이동하는 산소의 양이 감소하게 된다. 결국 호흡량이 줄어 들며 호흡하기도 어려워져 심각한 호흡곤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폐섬유증의 원인

 

 

폐섬유증은 유발요인이 없는 경우와 있는 경우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눌수 있다.

 

(1) 유발요인이 없는 경우

 

- 유발 원인을 정확히 찾아낼 수 없는 폐섬유증을 특발성 폐섬유증이라고 한다.

 

-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의 대부분은 50세에서 70세 정도 사이에 증상이 시작되며

 

-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이상 많으며,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3배 이상 많다.

 

 

(2) 유발요인이 있는 경우

 

1) 질병으로 인한 폐섬유증

 

① 류마티스성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폐섬유증

 

②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섬유증

 

③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폐섬유증 - 역류한 위산이 인후로 들어가서, 폐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산성 물질이 폐로 넘어가는 경우.

 

 

2) 유전적 원인에 의한 폐섬유증

 

- 폐섬유증을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를 찾지는 못했으나, 한 집에 2명 이상의 구성원이 특발성 폐섬유증을 보이는 경우, 유전적 요인으로 판단한다.

 

- 폐섬유증 환자중 유전적 원인으로 판단되는 경우는 10~15%에 해당된다.

 

 

3) 유해 외부환경물질에 의한 폐섬유증

 

- 석면, 미세먼지, 실리카 같은 유해물질, 방사선 치료와 흡연 등

 

  

폐섬유증의 증상

 

 

 

폐섬유증은 몇 개월 또는 몇 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기도 하고, 몇 일 또는 몇 주 사이에 아주 빠르게 악화되기도 한다.

 

증상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마른 기침

 

2) 피로

 

3)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량

 

4) 근육과 관절의 통증

 

5) 곤봉지

 

- 곤봉지란 손이나 발가락 끝이 곤봉모양으로 둥그렇게 굵어지는 것을 말한다.

 

- 보통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 폐암 환자, 만성 호흡부전 환자, 기관지 확장증, 폐섬유화 환자등에서 관찰이 된다. (초기에는 안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병이 심해지면 대부분 나타난다.)

 

- 이러한 질병들에서 곤봉지가 나타나는 원인은 정확히 알수 없으나, 산소부족으로 인해 모세혈관이 증식하면서 생기는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 곤봉지 테스트 : 손가락(손톱)을 아래 그림 처럼 붙여보았을 때, 빨간 동그라미 안처럼 틈이 보이면 정상이고, 안 보이면 곤봉지이다.

 

 

 

6) 흡기 수포음

 

- 수포음이란, 염증 등의 이유로, 기관지나 허파에 분비물 같은 것이 있을 때 청진기에 들리는 이상음을 말한다. 

 

7) 심해지면 호흡곤란

 

 

 

 

폐섬유화증은 한번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고, 현재까지 폐 이식 외에는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각한 호흡곤란에 이어 결국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병이니 만큼, 폐건강에도 신경을 써야겠다.

 

흡연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장 지금부터 금연하시라고 당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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