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저하증 - 원인, 증상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10만명 가량의 신규 환자가 새로 생기기고 있다는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호르몬의 생산이 감소하여 나타나는 전신적인 대사이상질환을 의미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우선 갑상선이 무엇인지, 그리고 하는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부터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갑상선의 역할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 후두 바로 아래에 위치한 작은 나비모양으로 생긴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분비)한다.
갑상선호르몬의 분비는 뇌하수체 전엽에서 나오는 갑상선자극호르몬에 의해 조절을 받는다.
즉, 갑상선호르몬이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면 갑상선자극호르몬은 분비가 되지 않고, 어떠한 원인으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될 경우, 뇌하수체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을 분비하고, 이 호르몬의 신호를 받은 갑상선이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는 것이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갑상선호르몬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관여하며,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는 역할도 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갑상선호르몬의 역할은 뭐니 뭐니해도 우리 몸의 대사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대사이란, 우리가 외부로 부터 섭취한 음식 등을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로 바꿔주고, 또 불필요한 노폐물은 몸밖으로 배출하는 것을 말하는데,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상태에 따라 이 대사의 속도를 빠르게 혹은 느리게 조절하는 몸의 관리자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만약 어떤 요인들에 의해 갑상선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가 되지 않으면, 우리 몸의 이러한 대사조절에도 문제가 생기게 될 것이다.
이 중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어 발생하는 대사이상질환을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하고,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적게 분비되어 발생하는 대사이상질환을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
그렇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거나, 뇌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자극호르몬이 감소하여, 갑상선에 갑상선호르몬을 만들라는 신호를 제대로 주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로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 불리는 자가면역질환이 80% 정도이고, 그외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요오드 치료 등의 이유로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가 20% 정도 해당된다.
그 외에도 선천적 갑상선 결함이나 갑상선의 바이스러스 감염,, 드물기는 하지만 요오드를 과다섭취하는 경우나, 항암제 등의 약물로 인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두번 째, 뇌에 문제가 발생하여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는 경우는, 뇌하수체에 종양이나 감염, 유육종증 혹은 암 전이가 생겼을 때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 - 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갑상선호르몬은 대사조절 작용 외에도, 뇌의 발육과 뼈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므로, 한참 성장할 유아기와 청소년기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오면, 뇌의 발육과 뼈 성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능 감소나 성장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성인의 경우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심한 정도에 따라 스스로 전혀 증상을 못느끼는 무증상부터 아주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갑상전기능저하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추위를 많이 탄다.
2. 땀이 잘 나지 않는다.
3.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며, 창백하며 누렇다.
4. 쉽게 피로해지고 의욕이 없다.
5. 집중력이 저하되고 기억력이 감퇴한다.
6. 얼굴, 손발이 붓는다.
7. 식욕이 없어 잘 먹지 않는데도 체중이 증가한다.
8. 쉰 목소리가 나고, 말이 느려진다.
9. 머리털이 거칠어지고, 잘 빠진다.
10. 손발이 저리고, 근육이 단단해지며, 근육통이 생긴다.
11. 위장관 운동이 저하되어 소화가 잘 안 되고 변비가 생긴다.
12. 성욕이 감소한다.
13. 임신이 잘 되지 않거나 유산이 되는 경우가 많다.
14. 맥박이 느리다.
15. 여성의 경우 생리가 불규칙하고, 양이 많아진다.
하지만 피로나 변비, 소화장애, 체중증가, 피부 건조 등 일부 증상들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아니라도 일상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이기 때문에, 이러한 임상증상 만으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진단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뿐만아니라, 갑상선 손상의 경우 진행 속도가 아주 느리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가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에 적응이 되어가므로, 자신의 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위에 언급한 증상들이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통해 제대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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