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직업, 이런 건 어때요?

 

은퇴 후 직업, 이런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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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현재, 우리나라의 법적 정년 연령은 60세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법적 정년연령을 다 채우고 퇴직하는 사람보다, 그보다 훨씬 빠른 50대 초중반에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개인적인 사정이든, 회사 분위기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든 말이다.

 

50대 초중반이면 아직 돈 들어갈 곳이 한참 많을 나이가 아닌가?

 

아직 자식들 공부도, 결혼도 시켜야 할 나이에 매달 들어오던 수입이 없어진다면?

 

게다가 그동안 자식들 공부시키고, 또 먹고 사느라고 정작 자신들의 노후준비는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모아둔 재산이 많다면야 이런 게 다 무슨 걱정이겠냐만은, 은퇴를 앞둔 나같은 보통의 서민들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은퇴 이후의 삶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안정이고, 따라서, 50대 초중반 비교적 빠른 은퇴를 경험했거나, 경험할 예정인 사람들 사이에서 은퇴후 재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오늘은 은퇴 후 가지면 좋을 직업들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찾아보면 이미 웹상에 이와 관련된 많은 정보들이 올려져 있는데, 우선은 거기에 어떤 직업들이 언급되고 있는지부터 정리를 하고, 그 다음에는 개인적으로 내가 추천하는 직업 하나를 소개하고 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자, 그럼 시작해보자.

 

 

한국고용정보원이 인생2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유망직종 30가지

 

 

2016년, 한국고용정보원이 은퇴 후 인생2막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유망직종 30여가지를 소개했다고 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직업들이 언급되고 있다.

 

 

 

 

협동조합운영자, 오픈마켓판매자, 기술경영컨설턴트, 투자심사역, 창업보육매니저, 귀농귀촌플래너, 스마트팜운영자, 흙집건축가, 도시민박운영자, 공정무역기업가, 1인출판기획자, 유품정리인.

 

청소년 유해환경감시원, 청년창업지원가, 인성교육강사, 마을재생활동가, 도시농업활동가, 목공기술자, 손글씨작가(캘리그라퍼), 숲해설가, 문화재해설가, 웃음치료사.

 

생활코치(라이프코치), 노년플래너, 전직지원전문가, 이혼상담사, 산림치유지도사, 기업재난관리자, 주택임대관리사, 3D프린팅운영전문가.

 

몇개를 제외하고, 이름만 들어서는 대체 뭐하는 직업인지 감이 안 오는 것도 많다. 나만 그런가?

 

혹시 나같은 사람들이 있을까해서 각 직업별 직무 개요도 함께 올린다.

 

 

 

어떤가?

 

개인적으로는, 이런 직업들도 있나 싶어 신기한 것들도 있고, 이건 하려면 투자할 돈이 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 것들도 있고, 몇 개는 해도 괜찮겠다 싶은 것들도 있다.

 

혹시라도 위 30개 직업중에 관심이 가는 직업이 있다면,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에 각 직업의 현황과 준비과정, 전문가 조언 등이 상세히 나와 있으니 한번 찾아보도록 하자.

 

 

 

 

 

 

기타, 웹상에 올라와 있는 은퇴후 유망 직업

 

 

웹상에서 은퇴후 재취업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직업은 뭐니, 뭐니해도 요양보호사와 간병인, 사회복지사이다.

 

65세이상의 고령인구가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재, 수요가 가장 안정적으로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직업은 뭐니뭐니해도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직업들이다.

 

그런 면에서 요양보호사나, 간병인, 사회복지사는 한 번쯤 생각해볼만하다 싶다.

 

비록 일련의 교육과정을 필요로 하고, 자격증을 따야 가능한 것들도 있지만, 이제 100세 시대인 걸 감안하면, 그정도의 초기 투자는 감수할 수 있을 듯도 싶다.

 

 

또, 개인적으로,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직업 외에 앞으로 비전이 있어보이는 직업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직종들이다.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진 덕에, 이 역시 향후 수요가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지는 않을 듯 싶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직종에도 다양한 것들이 있는데, 예로 몇 가지만 들어보면, 도그워커, 펫시터, 펫뷰티션, 반려동물 장례 코디네이터 등등이 있다. 

 

라퀸이 추천하는 은퇴후 직업 - 이건 어때요?

 

 

마지막으로, 내가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나처럼 사람 상대 하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해볼 만한 것으로, 유튜브나 블로그를 운영해서 수익을 얻는 것이다.

 

1인 지식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유튜브나 블로그 운영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시작할 수 있고, 초기에 자본이 크게 들지도 않는다. 블로그 같은 경우에는 집에 컴퓨터만 있으면 가능하니, 초기 자본이 제로에 가깝다.

 

그런 건, 의사 선생님들이나, 박사님 같이 전문 지식이 있는 사람이 하는 거 아냐? 내가 무슨. 

 

그런 생각이 드는가?

 

이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하지만 전문지식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거창할 필요가 없다.

 

누구나 자신이 잘하는 분야는 있다.

 

나는 음식을 잘해, 그러면 요리 유튜브를 하면 되고, 정육점을 해서 나는 고기라면 누구보다 잘 알아, 하는 분들은 고기관련 유튜브를 하면 된다. (실제 이런 유튜브 방송으로 대박이 터진 분도 계시다.)

 

청소 하나는 내가 기똥차게 잘하지 싶으면, 청소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유튜브나 블로그를 하면 되고, 다육이 키우는데 취미가 있는 분들은 다육이에 관한 것을, 난초에 대해 잘 알면 난초에 대한 것을, 그리고 반려동물에 대해 올리고 싶으면 그것도 좋고, 그도 저도 아니면 당신과 당신 친구와의 일상을 재미있게 올려도 된다.

 

Why not?

 

하지만, 처음부터 돈을 엄청 벌 거라는 기대는 금물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고 금세 포기하게 될테니까.

 

하지만, 꾸준히 이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을 쌓고, 시도를 하다보면 조금씩이라도 돈이 모이게 될 것이다.

 

나같은 경우에도, 이제 시작한지 4개월 남짓이고, 아직 벌이는 시원찮지만, 10년 꾸준히 하다보면 노후에 생활에 보탬이 될 정도의 수입은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당장 돈100만원이 아쉬운데 언제 그런 걸 하고 있어, 싶은가? 그렇다면 당장은 다른 직업을 병행하면서, 퇴근 후 몇 시간만이라도 이 일에 시간을 투자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단기간에 대박의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경험과 노하우와 시간이 쌓이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연금 못지 않은 당신의 든든한 수입원이 될 지도 모른다.

 

나는 은퇴 후 생활비가 모자라면, 마트 캐셔라도 병행하면서, 이 일을 계속 해볼 생각이다. 지금 현재는 블로그만 운영하고 있지만, 이쪽에서 어느 정도 노하우가 쌓이면 그때는 유튜브도 시작해볼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걸 내가 어떻게 해. 하지 말고, 남들도 하는데 나는 왜 못해, 로 생각을 한번 전환해 보자. 그것만으로도 당신의 미래가 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글을 마무리하며

 

 

오늘은 은퇴 후 재도약을 꿈꾸는 중장년층이 도전해볼 만한 직업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단지 경제적인 이유만이 아니라도, 은퇴 후에도 일을 하는 것은 정신적,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고, 사회적 관계를 계속 유지해 간다는 측면에서도 필요한 일이다.

 

은퇴가 다가올 수록 이러 저러한 걱정들로 막막 하겠지만, 겁 먹지말자. 우린 아직 젊다. 다시 힘내서 시작해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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