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년 계획
어제 가게에서 2020년을 돌아보고, 2021년 신년을 계획하는 글을 올렸었는데, 집에 와서 다시 읽어보다가, 오타 하나가 눈에 띄어 수정 버튼을 누른다는 것이 삭제 버튼을 눌러버렸다.
수정과 달리 삭제의 경우 정말 삭제할 거냐는 확인을 하는데 뭐에 씌인 건지 아무 생각 없이 확인을 눌러버렸다. 얼마나 허탈하던지. 어제는 정말 만사가 귀찮아 그 글도 몇 시간에 걸쳐 쓴 글이었는데.
기운이 빠지기는 했지만, 기왕 그렇게 된거 없던 일로 잊어버리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그래도 몇 자 정리해 놓는 게 연말에 성과를 확인할 때 도움이 되겠다 싶어 간단하게 다시 올리기로 마음먹었다.
2021년 나의 신년 계획
(1) 블로그 키우기
2020년에 내가 한 일 중에 그나마 칭찬해 주고 싶은 일이 있다면 블로그라는 새로운 시장을 알게 된 것이다.
아직까지 수입이라고 해봐야 미약하지만, 5월부터 벌써 8개월째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배운 것도 많고, 새로운 세상에 눈도 좀 뜬 것 같아 그건 칭찬해주고 싶다.
이 블로그 말고도 서브 블로그 하나를 더 만들어 뒀는데, 애드센스만 달고 거의 방치해 놓고 있는 상태다. 내년에는 그 서브 블로그도 이 블로그만큼 꾸준히 관리해서 블로그 부수입을 조금 더 늘리고 싶다.
목표는 2021년 연말까지 월평균 애드센스 수입 50만 원이다. 은퇴까지 이제 2년 11개월이 남았다. 매해 50만 원씩 블로그 수입을 늘려 은퇴 직전 블로그 수입을 150만 원까지 늘리고 싶은 바람이다.
(2) 소설 2권 쓰기
2019년 9월부터 소설을 한 자도 못 적었다. 2020년도 어영부영 놀다가 5월부터는 블로그에 빠져 소설을 쓸 시간이 나질 않았던 탓도 있다.
중간에 몇 번 출판사에서 차기작 달라는 연락을 받기는 했지만, 써놓은 글도 없고 쓸 시간도 없어 거절을 했었는데, 1년 넘게 글을 못쓰다 보니 살짝 위기감이 왔다. 이러다 영 소설은 못쓰는 게 아닌가 하는.
그래서 출판사에 다시 차기작 달라고 연락이 왔을 때, 덜컥 계약을 해버렸다. 선계약이라도 하면 어쨌든 글을 쓰지 않을까 해서.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계약하고 1주 만에 진행 상황 체크 전화를 받았다. 이래서 선계약은 될 수 있으면 안 해야 한다. 쓰고 싶을 때만 쓸 수가 없으니까.
뭐 어쨌든, 그래서 계약에 묶여 신작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 쓰는 건 가급적 3월까지 초고를 끝내고, 늦어도 6월까지는 출간하는 게 목표이다. 그리고 여력이 된다면 하반기에 한 작품 더 쓸 수 있으면 쓰고 싶다.
작년(2020년) 소설을 하나도 안 내고 소설 인세로 800만 원 넘게 돈이 들어왔다. 2021년에는 신작까지 내니까 최소 1200만 원(월 100) 이상의 수입을 기대해보고 싶다.
(3) 우량 배당주 위주로 주식 사기
예전에 내가 은퇴 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3가지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주식 투자였다.
2020/07/09 - [은퇴&노후준비] - 은퇴 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3가지 , 창업, 투자, 그리고….
나는 지금도 은퇴 이후에는 잘 모르는 영역에 투자는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은퇴 이후에는 가진 돈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투자를 해야 한다면, 사실 나는 주식보다는 부동산 쪽이 그나마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돈이 조금 더 모이면 내가 사는 지역에 월세라도 받을 수 있는 조그만 아파트 하나를 더 사볼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2020년 쏟아진 부동산 규제 정책에,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세 문제 등으로, 부동산 투자가 쉽지 않게 됐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배짱도, 경제관념도 별로 없어서 일단 마음을 접은 상태다.
그러고 보니, 할만한 게 주식밖에 없다. 현금을 그대로 통장에 넣어두다가는 (몇 푼 안되지만) 돈 가치가 너무 떨어질 것 같아서.
그래서, 내년에는 우량 배당주 위주로 주식을 좀 살까 한다. 잘 모르는 기업 말고, 누구나 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기업에만. 우선은 예전에 만들었다 아예 없애버린 주식계좌부터 살리고, 그동안 블로그 애드센스 수입으로 벌은 몇 십만 원으로 시작해볼까 한다.
(4) 믹스커피 끊기
담배 끊는 사람 독하다지만, 믹스 커피 끊는 사람도 진짜 독한 것 같다.
나는 30년 전 회사에 입사했을 때부터 스트레스로 커피를 정말 많이 마셨다. 아마 담배를 피울 줄 알았다면 골초가 됐을 것이다.
지금도 근무시간이 긴 탓에 하루 4잔 정도 믹스 커피를 마시는데, 카페인 탓인지 위염 증상이 있다. 속이 쓰릴 때도 있지만, 요즘은 위산 역류로 인한 인후두 역류 증상으로 목에 항상 뭐가 끼인 것 같고, 가래가 심해졌다.
얼마 전 폐섬유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관한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 이렇게 역류된 위산이 기관지에, 폐에 영향을 미쳐, 폐섬유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한다.
2020/12/19 - [건강 100세] - 폐섬유증 - 원인, 증상
폐암 가족력이 있어, 덜컥 겁이 났다. 그래서 신년 계획으로 커피를 끊거나 최소 하루 1잔 정도로 줄일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도 커피 끊기는 여러 차례 시도해봤다. 커피 대신 따뜻한 두유를 먹어보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두유와 커피를 같이 마시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는.
이번에는 마트에서 생강차와 모과차를 샀는데, 효과를 좀 봤으면 좋겠다.
2020/12/30 - [건강 100세] - 폐에 좋은 차 - 진액만 모았어요!!
(5) 하루 30분씩 걷기
한 시간도 아니고 30분인데 그게 대체 뭐가 어렵다고 그렇게 실천이 어려운지 모르겠다.
명색이 암환잔데, 건강에 너무 신경을 안쓰는 것 같아 내 몸에 다 미안해질 지경이다.
2020년에는 제발 하루 30분만이라도 좀 걷자.
2020/06/09 - [은퇴&노후준비] - 티스토리 월수입 100만원?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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