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3년 전, 나의 은퇴 준비기
나는 2023년 11월 30일 (앞으로 꼭 3년 뒤)에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자영업자인 관계로 내가 가게를 접지 않는 이상, 누가 그만두라고 할 사람은 없지만,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봤을 때, 그때가 가장 이 일을 그만두기에 적합한 때라는 결론을 내린 상황이다.
뜻밖에 코로나라는 변수를 만난 탓에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있어 (금년엔 매달 적자를 보고 있는 중이다. ㅠ), 사실 고민이 되기는 하지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3년 뒤에 그만 두는 걸로 하자는 계획은 아직 유효하다.
그래서, 정확히 은퇴를 3년 앞 둔 오늘, 은퇴 준비기라는 이름으로, 나의 은퇴 및 노후 준비 사항을 체크해보려고 한다.
은퇴 및 노후 준비사항 체크 리스트
먼저, 은퇴 및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어떤 점들을 체크해 봐야 하는지 부터 알아보기로 하자.
은퇴와 노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 중에 <우리 미래가 여기에 있다 - 100세 수업> 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2017년 EBS 다큐프라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3부작으로 방송된 은퇴 후 노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 출간한 책이다.
이 책 속에 나오는 노후준비 사항 체크리스트를 참조하여, 나의 은퇴 준비사항을 점검해보기로 하겠다.
노후 준비사항 체크리스트
(참조: 우리 미래가 여기에 있다 - 100세 수업)
(1) 신체 영역 - 건강
건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2) 심리 영역 - 일
① 은퇴 후 어떤 일을 할 것인가?
② 사람의 가치에 맞는 사회활동 및 봉사활동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3) 심리 영역 - 정서
은퇴 후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응할 것인가?
(4) 경제 영역 - 재무
① 생활비(현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② 의료비 부담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
(5) 사회 영역 - 주거
은퇴 후 어디서 살 것인가?
(6) 사회 영역 - 관계
은퇴 후 누구와 어울릴 것인가?
(7) 사회 영역 - 취미
은퇴 후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나의 준비 상황 점검
(1) 신체 영역 - 건강
건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유감스럽게도 건강은 전혀 챙기지를 못하고 있다. 늦가을에 잠깐 하루 1시간씩 걷기를 시도해봤지만, 추위를 유독 많이 타는 탓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중단했다. 건강을 잃으면 다 소용없다는 걸 아는데도, 참 그게 마음먹은대로 안된다.
건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하는 물음에 당장 생각나는 것은, 하루 1시간, 그게 안 되면 최소 30분이라도 걷기와 믹스커피 줄이기, 그리고 너무 무리해서 일하지 않기 등인데,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하나, 하나 실천해봐야겠다.
(2) 심리 영역 - 일
① 은퇴 후 어떤 일을 할 것인가?
② 사람의 가치에 맞는 사회활동 및 봉사활동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은, 소설 쓰기와 블로그 운영이다. 문제는 이게 원하는 만큼의 수입원이 되어줘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한참 모자란다. 하지만 아직 3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하는 만큼 열심히 해보고, 안 될 경우, 아르바이트를 병행할 생각을 하고 있다.
사회활동 및 봉사활동은, 성격상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고독사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라는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나같은 자발적 외톨이 성향이 강한 사람이 고독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당장은 아니라도 나중에는 봉사활동이든 뭐든, 어떤 형태로든 사회활동을 조금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고독사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의 사람들에 대해 알고 싶으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자.
2020/10/28 - [은퇴&노후준비] - 고독사 할 가능성 높은 유형의 사람들
(3) 심리 영역 - 정서
은퇴 후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응할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해본 적이 없는데, 벌써 1년 전부터 은퇴 후 생활에 대해 고민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나름 큰 무리없이 잘 적응하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하지만, 천성이 게으른 사람이라,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근 30년간 해오다가 일을 그만두면, 시간 관리가 엉망이 되지는 않을까 그게 걱정이 되기는 한다.
(4) 경제 영역 - 재무
① 생활비(현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② 의료비 부담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젠데, 아직 제대로 해결책은 없다. 자영업자이다 보니 퇴직금도 없고, 모아둔 돈은 쥐꼬리만하고, 게다가 금년에는 코로나까지 터지는 바람에 쥐꼬리 만큼 모아둔 돈까지 갉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도 은퇴는 계획대로 강행할 생각인데, 뭐 돈이 없으면 적게 먹고 살자는 마음도 좀 있고, 설마 굶어죽기야 하겠나 하는 근거없는 배짱도 있다.
지금 계획은 국민연금 나올때까지 10년 동안은 소설을 조금 더 많이 내는 것, 그리고 은퇴 전까지 남은 3년간 블로그를 여러개 키워 블로그 수입을 좀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3년동안 노력은 해보겠지만 생각만큼 수입이 나오지 않는다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든, 마트 카운터 아르바이트를 하든, 몇 시간 아르바이트를 병행할 생각이다.
의료비 부담액에 대해서는 은퇴 전에 의료비용으로 따로 얼마간의 비상금을 모아둘 생각인데, 그러려면 코로나가 빨리 끝나야 한다. 제발 좀 끝나라 코로나.
(5) 사회 영역 - 주거
은퇴 후 어디서 살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데, 내 바람은 공기좋은 전원에 작은 집 하나 짓고 살고 싶은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얻었다.
나이 들어서는 병원이나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는 도심이 나을 것 같고, 무엇보다 외진 곳에 살기에는 겁이 좀 많다. 그리고, 집 수리 등 관리 문제도 여자 혼자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그냥 살던대로 아파트에서 사는 걸로 정했다.
다만 같이 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면, 지금보다 작은 평수로 옮겨 주거비용을 줄이는 문제는 고민해볼 생각이다.
(6) 사회 영역 - 관계
은퇴 후 누구와 어울릴 것인가?
이 문제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당장은 계획에 없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큰 사람이다보니 혼자가 제일 편하다.
하지만, 좀 더 나이가 들게 되면 또 어떻게 바뀔지. 그리고 고독사 문제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하니 그때는 지역사회에 시니어 커뮤니티가 있으면 조금은 참여 하게 되지 않을까 뭐 그 정도?
(7) 사회 영역 - 취미
은퇴 후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은퇴 후 여가시간에 대해서는 지난 번에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올린 적이 있다.
바로 그동안 못본 영화, 드라마 시리즈를 몰아보는 것이다.
2020/10/06 - [은퇴&노후준비] - 은퇴 후 취미생활 - 고전명작 영화 감상하기, 무료영화 사이트 소개
요즘은 OTT 서비스 들이 많아, 한국 드라마든 중국, 미국, 일본 드라마든, 그리고 영화도 원하는 만큼 볼 수 있는 세상이다.
찾아보면 전세계에 재미있는 드라마나 영화가 너무 많기 때문에,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해서는 걱정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나의 또다른 버킷리스트인 해외 한달살기도 할 수 있는 만큼 실행해보고 싶다.
2020/09/17 - [은퇴&노후준비] - 은퇴 후 버킷리스트 & 해외 한달살기에 좋은 나라 베스트10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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