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100세

피부 묘기증, 증상, 원인, 치료법

by 스윗라퀸 2020. 5. 25.

피부 묘기증, 증상, 원인, 치료법

 

 

 

살이 쪄서 그런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몸에 이상한 증상들이 자꾸 생긴다. 내가 이상 증상을 느낀 건 2년 전 여름 즈음이었다.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가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사타구니 양쪽, 살이 접히는 부분이 벌겋게 부어 있었다.

 

몹시 당황스러웠지만, 그저 살이 쪄서 나타난 증상인가 싶었다. 그리고 일시적인 증상인가 싶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머리를 감는다고 구부리거나, 몸이 가려워 긁고 나면 피부가 빨개지는 증상이 수시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생활이 안 될 정도로 불편한 건 아니라, 병원을 가기도 그랬다. 하지만 몸을 긁을 때마다 선명한 뻘건 줄이 나타날 때마다 불안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이거 진짜 무슨 큰 병 아니야? 
 

원인을 모르면 별별 상상을 다 하게 된다. 그때 즈음, 티브이에 나오는 연예인 누구가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릴 듣고, 혹시 그거 아냐 하며 불안에 떨기도 했다.

 

하지만 원인은 다른데 있었다. 나는 피부 묘기증을 앓고 있었던 거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피부 묘기증에 대해 알아보자.

 

 

피부 묘기증이란?

 

 

 

손톱으로 긁으면 긁는 대로 그림이 그려진다고 해서, 피부 그림증이라고도 한다는 이 병은 인구 중 4~5% 정도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두드러기 증상이다.

 

긁거나 압박을 가했을 때, 혈관이 과장되게 반응해서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그냥 빨개지기만 하는 증상은 단순(simple) 피부 묘기증이라고 하고, 빨개진 피부가 심하게 가렵다면 증상성(symptomatic) 피부 묘기증이라고 한다.

 

나 같은 경우, 증상이 나타나면 30분정도 유지가 되는 것 같고, 이후에 별다른 자극을 가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그리고 뜨거운 물에 씻고 나왔을 때 유독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피부 묘기증의 원인

 

 

불행히도 피부 묘기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 다만 피부 묘기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원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갑상선 질환
  • 당뇨병
  • 갱년기 (폐경기) 여성
  • 스트레스
  • 감염증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 임신
  • 약물
  • 알레르기 환자
  • 만성 피로

나 같은 경우에는 갑상선 수술을 했고, 갱년기에 접어 들었으니 그 둘 중 하나가 원인이 아닐까 싶다.

 

 

 피부 묘기증의 치료

 

 

명확한 원인이 없으니, 명확한 치료법이 있을 리가 없다. 별다른 치료 없이 2~3년 내에 자연적으로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혹시라도 가려움증이 심해서 견디기 어려울 때는, 우리가 흔히 알레르기 약이라고 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병원에서 의사가 처방 해주기도 하고,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그냥 살 수도 있다.

 

 

피부 묘기증의 예방법

 
  • 피부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 (긁지 말고 바르세요)
  • 꽉끼는 옷 안 입기 (피부에 압박이 가해지지 않도록)
  • 적당한 운동은 피부 호흡에도 도움이 되므로 권한다.
  • 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증상을 악화 시킬 수도 있다고 하니 피하는 게 좋다
 

 

이상으로 피부 묘기증( 피부 그림증)에 대해 알아봤다. 병명을 몰랐을 때는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병명을 알고 나니 나는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도 죽을병은 아니니 말이다. 나를 포함한 피부 묘기증을 앓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조만간 호전되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