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약(2) - 도파민 효현제
레보도파 제제에 이어, 이번에는 파킨슨병 치료약 중 도파민 효현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도파민 효현제 (Dopamine aginist)란
위키피디아의 설명에 따르면, 도파민 효현제(혹은 효능 제라 고도한다.)는 도파민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화합물이라고 되어 있다. 즉, 도파민은 아니지만, 뇌내에서 도파민 수용체와 결합, 도파민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약물이라는 소리다.
도파민 효현제의 장점
도파민 효현제는 단독으로 사용했을 시, 레보도파 제제보다 파킨슨병 증상의 개선 효과가 적기는 하지만, 레보도파 제제보다 반감기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
약물의 반감기란, 약을 먹었을 때 체내에 약물의 존재량이 반으로 줄어드는데 필요한 시간을 의미한다.
앞선 포스팅에서, 레보도파 제제의 단점을 얘기할 때, 장기 복용 시 운동동요와 이상 운동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병의 진행 상태가 심해진 것도 있지만, 레보도파 제제의 약물 반감기와도 관련이 있다.
레보도파의 경우, 반감기가 50 내지 90분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도파민 수용체에 작용하는 도파민의 농도가 시시각각 변화하여 운동 동요와 이상 운동증 같은 증상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반면 도파민 효현제의 반감기는 5~6시간 이상이기 때문에 이러한 농도 변화에 따른 이상 증상이 발생하는 빈도가 레보도파 제제보다 현저히 낮다.
도파민 효현제의 적용
앞선 포스팅에서, 레보도파는 노인 환자의 경우가 아닌 젊은 환자의 경우 최대한 복용 시기를 늦추는 게 좋다고 했었다. 도파민 효현제는 그런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약물이다.
즉, 발병초기에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레보도파의 장기적 사용으로 이상 운동증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여, 레보도파의 용량을 줄일 필요가 있을 때, 레보도파와 병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도파민 효현제의 부작용
그렇다면 도파민 효현제는 부작용이 없는가? 그럴리가. 부작용 없는 약을 본 적이 없다.
도파민 효현제의 흔한 부작용은 오심, 기립성 저혈압, 환각 등이다. 그리고 특히 졸음 증상이 심해 운전이나 기계조작을 하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그외에도 발목이 붓는다거나 피부에 발진이 나타난다거나 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
도파민 효현제의 종류
(1) 프라미펙솔 제제
- 용량 : 0.125mg, 0.25mg, 0.5mg, 1mg
- 개시용량 1일 총 0.375mg를 1일 3회 분복 (1회 용량 0.125mg)으로 점차 증량
- 증량하는 빈도는 5~7일에 1회 정도, 더 자주 증량하지 않는다.
- 유지용량은 1일 총 1.5~4.5mg를 1일 3회 분복 (1회용량 0.5~1.5mg)
(2) 로피니롤 제제
- 용량 : 0.25mg, 1mg, 2mg, 5mg
- 초기요법 0.25mg 1일 3회복용후 증량
- 처음 4주간의 치료요법
- 유지요법 : 초기요법후 1주일 간격으로 1일 3mg까지 증량 가능
- 치료 효과는 1일 3~9mg 사이에서 나타나고, 충분히 증상을 억제하지 못하거나 증상 억제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로피니롤 용량은 치료효과가 확실할 때까지 증량할 수 있다. 단 1일 24mg 이상을 초과할 수 없다.
(3) 브로모크립틴 제제
- 대부분 환자들의 통상 용량은 1일 10~15mg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30~40mg까지도 증량할 수 있다.
(4) 로티고틴 제제
- 경피 패취제
- 24시간 지속형
- 약효가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약물효과가 오래가지 못하거나, 약물 용량에 따라 이상 운동증을 나타내는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 먹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연하곤란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유용하다.
- 단점 : 부착부위가 가려울 수 있고, 잘 붙지 않을 수 있다.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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