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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노인 불면증 - 수면제 복용 괜찮을까?

by 스윗라퀸 2020. 10. 23.

 

노인 불면증 - 수면제 복용 괜찮을까?


 

 

불면증으로 잠 못드는 밤이 길어지면, 누구나 한번쯤은 수면제 복용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수면제는 그것의 의존성과 중독의 우려때문에 젊은 사람에게도 최후의 선택으로 권해지는 방법이다. 

 

그에 대한 내용은 지난 포스팅 "불면증 - 정의, 원인, 치료법"에서 언급했으므로, 참조하기 바란다.

 

2020/10/22 - [건강 100세] - 불면증 - 정의, 원인,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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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저런 방법을 다 써봤는데도,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고, 진짜 잠 좀 푹 자보는 게 소원이라면, 수면제를 복용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노년층의 경우, 젊은 사람들에 비해, 수면제 복용시 더 주의를 요하므로, 그 내용을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럼, 고령자가 수면제를 복용할 때 어떤 문제점들이 있을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노인 불면증 - 수면제 복용시 주의점

 

 

65세 이상 고령자중 절반 이상이 불면증을 겪는다고 한다.

 

팔순이 넘은 우리 엄마도 늘 불면증을 호소하신다. 밤에 잠이 안 들어서 힘들고, 새벽 2~3시에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다가는 다시 잠이 들지 못하고 뜬 눈으로 아침을 맞는 게 너무 힘드시다는 거다.

 

그러던 우리 엄마가 어느 날, 노인정에 갔다가, 나도 수면제를 먹어볼까? 하시는 게 아닌가? 알고보니 노인정 아주머니 몇 분도 잠을 통 못주무신다고. 그래서 수면제를 복용중이시라는 소리를 듣고 오신거다.

 

수면제가 뭐 절대 먹어서 안 되는 약도 아니고, 정 힘들면 드셔보시라고 하려다, 일단 내가 좀 알아볼게요, 하고는 자료를 좀 찾아 보니, 역시 말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이유는 우리 엄마와 같은 고령자에게는 수면제 복용이 자칫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 있을 것 같아서다.

 

그럼, 어떤 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1. 어지럼증, 낙상 위험 증가

 

우리가 흔히 아는 졸피뎀이라는 수면제의 경우, 어지러움증이 생길 수 있고, 균형 감각을 저하 시킨다.

 

졸피뎀을 복용하면 복용 20분에 잠에 빠질만큼 효과가 빠르고, 복용 1~2시간동안은 약효도 아주 세게 나타난다.

 

그래서, 의사나 약사들이 약을 주면서, "자기 직전에 복용하세요. 약 드시고 움직이시다 다치는 분들도 계세요." 이런 말들을 많이 한다고 한다.

 

그런데, 노인들은, 불면증 외에도 다른 질환들을 많이 가지고 있고, 자다가 우리 엄마처럼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가는 일도 잦다. 수면제에 취해서 화장실을 가다가, 넘어져서 다치게 될 위험이 높다는 소리다. 머리를 다치거나 고관절 골절이라도 생긴다면 심각해진다. 노인 고관절 골절은 암보다 무섭다는 포스팅도 올린 적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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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 증가

 

또, 벤조디아제핀계(자낙스, 디아제팜, 아티반 등)의 수면제를 장기 복용시, 알츠하이머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3개월 이상 장기 복용시 치매 위험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하니, 실로 득보다 실이 많은 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수면제가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약은 아니다. 그렇다면 그게 독이지 약이겠는가?

 

하지만 잠이 너무 안 와서 꼭 수면제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특히 고령자의 경우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약 종류와 복용량을 결정하고 조절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노인 불면증 - 수면제 없이 좋아지는 법

 

 

지난 번 포스팅 "노인불면증 - 노인들은 왜 새벽에 잠이 깰까?"에서도 언급했 듯이, 잠이 안 오면, 노인 자신은 불면증이라고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받을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 고령자의 경우, 이런 증상들은 수면습관의 변화에 기인한 것이지, 치료를 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는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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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새벽에 잠이 깨서 잠을 다시 못 자겠다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말고, 그저 나이가 들어 이런 거려니 하는 마음도 조금은 필요하다. 잠을 못 자는 것에 압박을 느껴, 스트레스를 받는 그 자체가 오히려 불면증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노인불면증 - 노인들은 왜 새벽에 잠이 깰까?"에서도 언급했지만, 노인의 경우, 총수면요구량이 젊은 사람에 비해 크지 않으므로, 하루에 몇 시간 못잤다고, 잠이 딱히 부족한 건 아닐 수도 있다.

 

 

그래도, "난 더 자고 싶단 말이야." 싶으신 분들은, 몸을 좀 피곤하게 해서 수면요구량을 늘이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우리 엄마같은 경우도, 온종일 집에만 계실 때보다, 어디 좀 다녀오신 날에는 몸이 피곤하신 탓에 잠을 좀 푹 주무신다. (내 생각이 아니라,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셨다. 어제는 피곤해서 그런지 잠은 푹 잤다. 그러셨다.)

 

그러니 낮에 운동이나 산책 등을 통해 수면요구량을 좀 증가 시키는 것도 방법이 되겠다. 햇볕을 쬐는 것은 멜라토닌 생성에도 도움이 되므로, 햇볕을 쬐며 산책하는 일은 여차저차 숙면에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 : File:Casual Cartoon Man Doing Meditation.svg - Wikimedia Commonscommons.wikimedia.org

 

그외에, 노인의 숙면을 방해하고, 불면증을 야기하는 것들로는 우울증, 불안감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명상 같은 것을 통해 마음을 좀 다스리는 것도 좋다.

 

자꾸 우리 엄마 얘길 해서 그런데, 우리 엄마 같은 경우에는 낮에 혼자 계시면 불경을 많이 틀어놓으신다. 독실한 불교 신자는 아니시지만, 틀어두면 마음이 좀 편안해지신단다. 기독교를 믿으시면 성경을 읽거나 찬송가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외에, 노인들의 경우, 전립선 이상 등의 원인으로 자다가 화장실을 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당연히 숙면에 방해가 되므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그리고 그로인해 숙면에 방해가 되는 경우에는 기저질환 치료부터 해야 한다.

 

 

글을 마무리하며

 

 

오늘은 노인 불면증과 수면제 복용에 대해 알아보았다.

 

고령자의 경우,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 있다고 하니, 신중하게 판단하시고, 그래도 꼭 먹어야겠다 싶으시면, 병원을 찾아 전문가와 상담하여 결정하시기를 권한다.

 

노인불면증에 대한 포스팅은 이것으로 일단 마무리하기로 하겠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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