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포증 원인, 증상, 치료법

동물 공포증 원인, 증상,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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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물공포증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누군가에게는 세상 둘도 없이 귀여운 애완동물이 누군가에겐 가까이 오기만 해도 호흡이 곤란해지는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된다. 그 누군가는 동물이 두려워 사회생활에서 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작고 귀여운 애완동물을 왜 저렇게 싫어할까 도저히 이해 못하겠다는 눈으로 쳐다보기보다, 세상에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동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서로 사이좋게 공존할 수 있도록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지며, 동물 공포증이 생기는 원인, 그들이 겪는 증상,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한번 알아보았다. 

 

1. 동물공포증이란?

 

 

동물 공포증이란 말 그대로 동물에 대한 극심한 공포를 말한다. 이는 특정 공포증에 해당하는 불안장애이다.

 

여기서 특정 공포증이라 하면, 특별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불합리하고 심한 공포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을 말한다.

 

특정 공포증에는 개, 거미, 뱀, 쥐 같은 동물에 대한 공포증도 포함되지만, 높은 곳, 밀폐된 공간, 터널 안, 비행기 등의 특정한 장소에 대한 공포증, 주사나 바늘, 칼날, 테이블의 모서리 등에 대한 공포증인 모서리 공포증 등 공포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특정 공포증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이 느끼는 두려움의 정도가 비합리적이며 실제로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머리로는 이해한다. 하지만 공포의 대상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공포증 증상을 스스로 제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을 비롯해 사회적 활동이나 대인관계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동물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 중에는 일부 특정 동물만 두려워하는 유형도 있고, 모든 동물을 다 두려워하는 유형도 있다. 일부 동물만 두려워하는 유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고양이 공포증: Ailurophobia

개에 대한 공포증: Cynophobia

쥐에 대한 공포증 : Musophobia

곤충에 대한 공포증: Entomophobia

뱀에 대한 공포증 : Ophidiophobia

 

특정 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미국에서는 성인의 12%이상이 특정공포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동물공포증은 가장 흔한 특정공포증 중의 하나이다.

 

 

2. 동물 공포증의 원인

 

 

아쉽게도 전문가들조차 동물 공포증을 느끼는 명확한 원인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다음 몇가지 원인들이 동물공포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추론하고 있다.

 

1. 어릴 적 개에 물리거나 쫓긴 경험이 트라우마가 된 경우

2. 동물을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부모의 영향으로, 동물에 대한 공포증이 생긴 경우

3. 간혹 미신에 의해 동물을 두려움의 존재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4. 야생성이 강하거나 독이 있는 뱀처럼 위협적인 동물에 대해 본능적으로 느끼는 두려움을 진화 심리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포식자에 대한 두려운 감정은 인간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감정이라는 것이다.

 

 

3. 동물 공포증의 증상

 

 

동물공포증의 주요 증상은 동물에 대한 극심한 공포이며, 동물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이 공포의 대상인 동물과 마주쳤을 때 느끼는 주요 증상으로는 가슴통증과 압박감, 심박수 증가,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호흡곤란, 식은땀, 제어할 수 없을 정도의 떨림 같은 것들이 있다.

 

이러한 신체적인 증상 외에도 동물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동물원에 가지 못하거나 애완동물이 있는 친구 집이나 카페, 혹은 공공장소에 가지 못하는 등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

 

 

 

 

4. 동물 공포증의 치료법

 

 

 

동물 공포증을 치료할 수 있는 100%의 방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시도가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하다.

 

1. 노출 요법

이는 특정 공포증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공포의 대상에 스스로를 자주 노출시키는 방법이다.

 

가령 개를 두려워한다면 의도적으로 개 사진을 자주 보고, 귀여운 강아지 동영상도 찾아보고, 다른 사람의 강아지를 용기 내서 만져본다든가 더 용기가 생기면 친구의 강아지를 자신의 집에서 며칠 데리고 있어 본다든가 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어느 예능프로에서 산드라박이 고양이에 대한 공포증이 있었지만 동생이 집으로 데리고 온 어린 고양이를 곁에 두다 보니 어느새 고양이 공포증을 극복하고 지금은 고양이를 일곱 마리나 키우는 고양이 집사가 되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렇듯, 공포의 대상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며 성실히 치료에 임한다면 10명 중 9명 정도는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2. 인지행동치료

심리치료사와 상담을 통해, 당신이 느끼는 공포심이 비이성적이라는 생각을 찾아내고, 공포심을 극복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방법이다. 노출 요법과 병행하거나 단독으로 수행할 수도 있다.

 

3. 약물치료 

노출 요법도 인지행동치료도 도움이 되지 않고, 극심한 공포증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을 정도라면 병원을 방문하자. 의사와 상담하여 공포증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