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생활비 - 은퇴 후 생활비 얼마나 필요할까?

 

노후 생활비 - 은퇴 후 생활비 얼마나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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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혹은 은퇴 후 최소로 필요한 월생활비는 얼마일까?

 

새해가 밝았고, 나처럼 은퇴 시기가 하루 하루 다가오는 중장년층의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다.

 

건강도 중요하고 은퇴 후 취미나 여가 생활은 어떻게 보낼 것인지도 고민을 해야겠지만,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머니에 대한 관심이 제일 높지 않겠는가? 당장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니.

 

그래서 알아봤다. 은퇴후, 그리고 노후에 최소로 필요한 월생활비와 적정생활비는 얼마 정도인지.

 

자, 그럼 본격적으로 한번 알아보자.

 

 

 

노후 최소 월생활비는 얼마?

 

 

2020년 12월 29일,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령자가 노후에 필요로 하는 월생활비는 다음과 같이 조사됐다고 한다.

 

 

 

(1) 최소 생활비

- 개인 기준 : 117만원

- 부부 기준 : 195만원

 

(2) 적정 생활비

- 개인 기준 : 165만원

- 부부 기준 : 268만원

 

이 데이터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 8차 조사(2019년)'에 따른 결과이다.

 

여기서 최소 생활비는 노후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말하며, 적정 생활비는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데 흡족한 비용을 말한다고 한다.

 

단, 두 경우다 특별한 질병 등이 없는 건강한 노년을 가정한다고 하니, 질병이 있어 병원비가 많이 드는 경우에는, 이 금액에 병원비를 추가해서 계산해야 할 것이다.

 

2019년 수행된 이번 조사는,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4,531 가구 (개인 7,34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각 조사 대상들이 생각하는(주관적 인식에 따른) 노후에 필요로 하는 월 생활비 수준을 말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령자라도 50대, 60대, 70대 등 세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사는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그럼, 연령과 지역에 따라 얼마의 차이가 있었는지 한번 알아보자.

 

  

중고령자 인구 특성별 주관적 노후 필요생활비 수준

 

 

국민연금연구원에서 발표한 인구 특성별 최소, 적정 노후 월생활비는 아래 표와 같다.

 

 

 

성별로는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최소든, 적정이든 더 많은 금액이 월생활비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연령별로는 나이가 적을 수록 더 많은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그리고 집값 등 주거 비용을 생각하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필요 월생활비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지방광역시, 도 순으로 나와 있다.

 

이 데이터는 국민연금연구원이 2017년 조사한 '국민노후보장패널 7차 조사(2017년)' 데이터에 비해서도 높게 나타났는데, 두 조사결과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개인 최소 생활비

- 2017년 조사 : 105.1만원

- 2019년 조사 : 111.2만원

 

(2) 개인 적정 생활비

- 2017년 조사 : 149.4만원

- 2019년 조사 : 156.7만원

 

(3) 부부 최소 생활비

- 2017년 조사 : 171.0만원

- 2019년 조사 : 185.6만원

 

(4) 부부 적정 생활비

- 2017년 조사 : 236.4만원

- 2019년 조사 : 255.2만원

 

물가가 오르고 있으니, 해가 갈수록 필요한 월생활비도 오르는 게 당연한 얘기겠지만, 은퇴후 월생활비 준비가 제대로 안된 나같은 사람에게는 해마다 올라가는 물가가 야속하게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