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름 원인, 잠복기 및 증상, 치료법, 약 사용법, 예방법
지난 번 사면발이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또 하나의 성매개감염증인 곤지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곤지름이란, 그리고 발생 원인은?
곤지름, 콘딜로마, 성기 사마귀, 첨형사마귀 등으로 혼용되어 불리고 있는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에 의해 발생하는 성매개 감염증이다.
남녀 생식기나, 항문 및 요도, 직장 등에 주로 생기는 가장 흔한 성매개감염증으로, 한번의 성접촉으로 50%이상 전염이 될 정도로 전염력이 높고, 재발률도 매우 높은 질환이다.
손이나 몸에 생기는 일반 사마귀(편평사마귀)와 달리, 곤지름은 닭벼슬처럼 끝이 뾰족하게 생겨 첨형사마귀, 첨규형사마귀라고도 불린다.
성매개감염증인 곤지름은 주로 남녀간의 성관계에 의해 감염이 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환자의 병변에 접촉을 했거나, 공중목욕탕, 공중화장실 등의 장소에서 간접적으로 감염되는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다.
곤지름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암에 걸릴 수도 있다는데 사실일까?
이것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 HPV에 대한 지식이 좀 있어야 한다.
반면, 곤지름의 경우, 저위험군인 HPV 6번, 11번에 의해 발생하게 되므로 암으로 진행되는 일은 없다.
그렇다고 무조건 안심하고 방치할 수는 없는 것이, 저위험군 HPV를 가지고 있으면서, 고위험군인 16, 18번도 함께 발견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곤지름이 생기면 일단 병원에 가서 검사부터 받도록 하자.
곤지름의 잠복기 & 증상
분명 HPV에 감염이 되었지만, 피부 병변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환자는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곤지름의 경우도, 잠복기가 1~8개월까지 매우 길기 때문에, 병변이 나타나기 전에는 모르고, 성관계를 가지다가, 의도치않게 상대방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성관계시 꼭 피임기구를 사용하도록 하자.
곤지름의 경우, 잠복기를 거쳐 병변이 나타나, 생식기, 항문, 자궁경부 등에 오돌도돌하고 딱딱한 돌기가 만져지는 경우에도, 여전히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많은 환자의 경우 가려움증을 호소하고, 출혈이 있는 경우도 있다.
곤지름은 타인에게 뿐만 아니라, 자신의 피부로도 계속 퍼질 수 있으므로, 병변이 나타나서 가려울 경우, 긁어서 다른 부위에까지 곤지름이 퍼지지 않도록, 병변이 보이면 우선 병원부터 가자.
곤지름 치료법 - 약물 치료
병변 수가 많지 않고, 크기도 별로 크지 않다면, 우선적으로 크림이나 연고, 액제 등의 약물을 발라 치료할 수 있다.
곤치름에 사용되는 약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BCA(Bichloroacetic acid), TCA(Trichloroacetic acid)
- BCA와 TCA는 병변에 직접 도포해서, 사마귀를 태우는 약물이다.
- BCA보다는 TCA가 일반적으로 사용 된다.
- TCA는 곤지름이 사라질 때까지 1주일에 한번씩 4주~6주동안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처치는 간단하지만(면봉에 TCA를 발라 병변에 콕콕 찍어 주면 됨), 피부와 점막을 부식시키는 것이므로 환자는 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도 있다.
(2) 알다라 크림
- 성분 : 이미퀴모드(Imiquimod)
- 이미퀴모드는 사마귀를 없애기 위해 면역계를 자극하는 크림이다.
- 1주 3회(월수금, 혹은 화목토) 자기 전에 바르고, 약 8시간(6~10시간) 동안 피부에 머무르게 해야 한다.
- 곤지름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치료를 해야하며, 최대 16주를 넘지 않도록 한다. (16주 이상 사용시 안정성 보장못함)
알다라 크림 투여방법
- 치료부위에 약을 적용시키기 전후 손을 잘 씻는다.
- 약을 바르기 전 순한 비누와 물로 치료부위를 씻고, 그 부위가 완전히 마르도록 해야 한다.
- 병소에 얇은 층을 형성하도록 발라주고, 이 약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문지른다.
- 적용부위는 밀폐하지 않는다.
- 사용기간이 끝나면, 치료부위를 순한 비누와 물로 씻어서 제거해야 한다.
- 사용 기간동안 샤워나 목욕을 하지 않는다.
- 1회용 포장이므로, 치료시마다 새로운 포장을 개봉해야 하며, 이전에 개봉한 포장의 크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3) 포도필린
- 사마귀 조직 파괴, 면봉을 이용 용액을 바른 후 1~4시간 후 씻는다.
- 4~6주 반복.
- 임신시 사용 불가
(4) 포도필록스
- 면봉을 이용 연고를 병소에 바른다.
- 일주일을 기준으로 3일은 두 번 사마귀에 바르고, 나머지 4일은 쉰다. (1주기)
- 이 주기를 최대 4번 반복
- 임신시 사용 불가
곤지름 치료법 - 외과적 치료
약물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곤지름의 병변이 크고, 수량도 많아 넓게 퍼져 있다면, 사마귀 조직을 직접 적출해 내거나, 파괴시키는 외과적 치료를 해야 한다.
곤지름 치료의 외과적 치료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전기소작술(Electrocautery)
- 전기로 사마귀를 지져 제거하는 방법
- 통증 예방을 위해, 국소마취 후 시행
(2) 냉동요법 (Cryotherapy)
- 액체 질소를 이용해 병변을 얼려 제거하는 방법
(3) 레이저 시술
- 레이저로 성기 사마귀를 제거하는 방법
-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출혈이 없으며, 치료효과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4) 절제(Exccision)
- 병변을 수술로 적출
- 크기가 아주 크고, 숫자는 적을 때 주로 시행
- 마취 후 시행
곤지름 예방법
곤지름은 치료 기간도 길지만 재발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본인 뿐만 아니라 함께 성관계를 가진 파트너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만큼, 치료에 앞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최고의 치료는 예방 아니겠는가.
곤지름의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1) HPV 백신 접종
- HPV 예방 백신으로는 가다실과 서바릭스 등이 있다.
- 가다실 : 자궁경구암, 곤지름 예방 가능
- 서바릭스 : 자궁경구암 예방 가능, 곤지름은 예방 안됨
- HPV 백신을 맞는다고 100% 자궁경구암이나 곤지름이 안 생기는 건 아니지만 발병 확률은 확실히 줄일 수 있다.
(2) 피임기구(콘돔) 사용
- 콘돔 역시 곤지름을 완벽하게 막아주지는 못하지만, 걸릴 확률은 확실히 줄어든다.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곤지름의 경우 잠복기도 상당히 길어, 본인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으므로, 성관계시 서로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라도 콘돔은 꼭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글을 마무리하며
이상으로, 성매개감염증 중 하나인 곤지름에 대해 알아보았다.
전염성이 굉장히 강하며,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이므로, 우선은 자신이 안 걸리도록 철저히 예방하고, 걸렸다는 생각이 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으로 달려가자.
그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오늘은 여기서 이만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2020/09/27 - [건강 100세] - 옴 - 증상, 치료, 약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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