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순환장애, 하지부종, 하지정맥류 원인, 증상, 치료법
아침 잠이 많은 나는 알람을 여러 개 맞춰놓고 잠을 잔다. 휴대폰 알람도 몇 분 간격으로 여러 번 울리게 해놓고, 안방 티브이도 기상 시간에 맞춰 켜지게 설정 해놓았다.
장마비가 쏟아지는 오늘 아침, 나는 몇 번의 알람을 비몽사몽간에 끄고, 마지막에 티브이가 켜지고서야 겨우 이불 밖을 기어나왔다. 그리고 멍한 정신으로 침대에 걸터 앉아 티브이에서 흘러나오는 광고소리를 듣고 있었다.
"엄마, 나 요즘 종아리가 붓고, 아프고…, 뭐? 정맥…순환?
"
하는 광고 카피를 듣다가, 비몽사몽의 그 와중에도, 아, 오늘은 저걸 블로그에 올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어쩌다 이 나이에 블로그에 꽂혀서 이 정성인지 참. 아무튼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정맥순환장애이다.
1. 정맥순환장애란?
.
저 광고의 카피처럼 오후가 되면, 다리가 붓고, 무거워지고, 심한 경우에는 아프기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로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직종의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정맥순환장애 증상인데, 처음엔 그저 하지부종 정도에서 시작하다가 심해지면 하지정맥류까지 발전해서 결국 수술까지 하게 되는 케이스가 많다.
정맥순환장애란, 말 그대로 정맥내 혈액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혈액이 다리와 같은 부위에 고이게 되면서 부차적으로 생기게 되는 증상 들을 말한다.
정맥순환장애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들로는, 하지부종, 하지정맥류, 하지궤양, 만성정맥부전증, 그리고 치질 등을 들 수 있다.
2. 막간 기초 지식
정맥순환장애의 원인에 대해 이해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알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1) 동맥은 혈압이 매우 높고 판막이 없다. 동맥 혈은 심장의 펌프질을 동력으로 한다.
2) 정맥은 혈압이 매우 느리고, 판막이 있다. 정맥은 주변 평활근의 움직임을 동력으로 하고, 판막이 역류를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3) 모세혈관은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그물 모양의 얇은 혈관으로,
혈액과 조직사이의 물질 교환을 수행한다.
4) 우리 몸 속 혈관은 반투막으로 이루어져 있어, 혈관 속 액체성분인 혈장이 혈압과, 교질 삼투압에 의해 혈관 밖 조직내로 나갈 수도 있고, 나갔던 액이 재흡수 될 수 도 있다.
혈압: 혈액이 혈관벽을 빠져나가려는(혈관벽을 미는) 압력
교질삼투압: 혈관내 알부민이 조직 내 액체를 빨아들이려는 압력
혈압이 교질삼투압보다 높은 동맥끝 쪽 모세혈관 - 혈관 내 액체가 조직내로 빠져나간다.
혈압이 교질삼투압보다 낮은 정맥끝 쪽 모세혈관 - 조직 내의 액체가 혈관내로 빨려들어온다.
3. 정맥순환장애의 원인
정맥의 역할은 전신을 돌면서 제 역할을 마친 정맥혈을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일이다.
심장의 펌프질이 동맥의 동력이듯이, 정맥은 주변의 평활근의 도움을 받는다.
즉, 주변 근육이 수축할 때 정맥을 짜주는 역할을 하는 거다.
그런데 한 자리에 오래 서서 일을 하는 사람의 경우, 다리 쪽으로 피는 계속 몰리고, 움직임이 적어 근육의 도움은 많이 받지 못하니, 심장 쪽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정맥 안에 고이게 되는 것이다.
정맥 안에 혈액이 고이게 되면, 정맥 안의 혈압이 올라간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정맥내의 혈압이 교질 삼투압보다 낮아서 조직내 액체를 빨아들이게 되겠지만, 정맥내에 혈압이 높아지면, 조직내로 다시 액체가 빠져나가게 된다. 이로 인해, 조직내에 액체가 늘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부종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 하지부종의 원인
하지부종
정맥순환장애로 -> 정맥안에 혈액이 고이고(혈압이 올라감) -> 이로인해 조직내로 액체가 빠져나가 조직안에 액체가 늘어나게 되어 붓게 된다.
정맥순환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고, 정맥 안에 계속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어떻게 될까?
높아진 혈압으로 인해, 혈관벽은 약해져서 판막이 서로 닿지 않게 되거나, 고장이 나버릴 수 있다.
정맥 안의 판막은 혈액이 심장 방향으로 올라갈 때 열리게 되어 있는데, 이게 고장이 나버리면 혈액이 심장 쪽이 아닌 정맥 안으로 다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고, 이로 인해 다시 정맥 안에 혈액은 많아지고, 혈압은 높아지게 된다.
이 상황이 지속 되면, 결국 정맥 혈관은 견디지 못하고 크기가 커지고 길게 늘어지게 되고, 더 심해지면 피부 겉으로 혈관이 돌출되기도 한다 => 하지 정맥류
하지정맥류정맥순환장애가 지속되면 ->정맥 안의 혈압이 계속 높은 상태 -> 높은 혈압에 의해 혈관벽이 약해지고, 판막이 고장 날 수 있다. -> 이 상태가 지속되면 -> 정맥의 크기가 커지고 길게 늘어나고 -> 심해지면 혈관이 피부 겉으로 돌출하게 된다.
4. 정맥순환장애의 증상들
정맥순환장애의 증상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하지부종
2) 하지정맥류
3) 심하게 걷지 않았는데도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하다.
4) 다리에 쥐가 자주 난다.
5) 확장된 혈관이 주위 신경을 압박하여 아프다.
6) 팔 혹은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이 들면서 가려울 때가 있다.
7) 밤에 잘때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8) 다리나 발바닥이 화끈거리고 당기는 느낌이다.
9) 치질 증상도 정맥순환장애 증상 중 하나이다.
5. 정맥순환장애의 치료법
정맥순환장애의 경우 운동치료, 재활치료, 약물치료법등이 있다.
하지정맥류의 경우, 초기에는 수술하지 않고 약물을 주사해서 치료하거나,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여 관리하기도 한다. 하지만 심해진 상태에서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정맥순환개선제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혈관강화제
- 위에서 설명했듯이, 정맥 내의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혈관벽이 약해진다고 했다. 혈관강화제는 모세혈관을 강화하여, 정맥순환장애를 개선하는 약이다.
- 종류로는 디오스민, 미세정제플라보노이드 분획물, 트록세루틴과 같은 성분들이 있고, 각각의 성분별 약품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디오스민성분 : 치센, 디오스민, 베노론
2) 미세정제플라보노이드 분획물 : 베니톨, 플라벤
3) 트록세루틴 : 엘라스에이액
(2) 정맥순환개선제
- 정맥혈관의 탄력성을 증가시키고, 투과성을 정상화시켜 정맥순환장애를 개선하는 약이다.
- 종류로는 포도엽엑스(안티스탁스),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센시아) 등이 있다.
이상으로 정맥순환장애에 대해 알아보았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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