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약 - 연고, 좌약, 먹는약 추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치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제 올린 포스팅에서 치핵 3,4기, 만성치열, 항문농양과 치루의 경우 수술을 권한다고 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2020/11/02 - [건강 100세] - 치질 증상 - 수술이 필요한 단계는?
그러니 본인의 상태가 치핵3,4기에 해당되어 항문밖으로 덩어리가 빠져나와 손으로 밀어넣어야 하거나, 밀어넣어도 다시 빠져나올 정도이거나, 항문이 찢어지면서 피가 나오는 상태가 2개월 이상 지속 된 상태, 그리고 치루로 인해 속옷에 진물이나 고름이 묻어나오는 상태라면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실게 아니라,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상태가 위에 언급한 정도로 심한 게 아니라, 치핵1,2기 정도이거나, 급성치열이다 싶으신 분들은 집에서 좌욕만 잘해도, 혹은 연고와 좌약만으로도, 혹은 먹는 치질약만으로도 효과를 충분히 보실 수 있으므로, 아래의 포스팅 내용을 잘 참고하셔서,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여 환부에 적용하거나 복용하시면 됩니다.
그럼 치질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부터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치질 연고, 좌약
치질에 쓸 수 있는 외용제로는 연고와 좌약이 있습니다.
주 효능은 급성 치열과 치핵의 통증, 가려움증, 부종, 출혈의 일시적 완화입니다.
보통 치질연고를 만드는 제약회사에서는 좌약도 함께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푸레파인 연고, 푸레파인 좌제 이런식으로요.
항문 안쪽에서 피가 나거나 뭔가 들어있는 느낌이 있다하면 좌약을 쓰면 되겠죠? 아니면 연고를 주입기를 이용해서 주입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항문 바깥쪽이 가렵거나 피가 나고 아프다면, 연고나 크림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치질 연고와 좌제는 한 가지 성분만 들어있는 단일 성분약과, 여러가지 성분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는 복합성분의 약이 있습니다. 몇 가지 약의 성분을 한번 살펴볼까요?
(1) 푸레파인 연고
- 알란토인, 클로르헥시딘 염산염, 리도카인, L-멘톨, 테트라히드로졸린 염삼염
(2) 렉센엔 연고
- 알란토인, 히드로코르티손, 프라목신, 토코페롤아세테이트
(3) 프라목스 크림
- 프라목신 염산염
(4) 프레스탑연고
- 알란토인, 클로르헥시딘, 리도카인, 페닐레프린 염산염, 레티놀팔미테이트유, 토코페롤아세테이트
각 성분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알란토인, 토코페롤, 레티놀 - 혈관재생
리도카인, 프라목신 - 국소마취
히드로코르티손 - 항염증, 부종완화
클로르헥시딘 - 소독
페닐레프린 - 혈관수축
치질 증상은 가려움증, 통증, 부기, 출혈 등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니 기왕이면 복합 성분 연고나 좌제를 쓰는 게 낫겠죠?
하지만, 혈관수축 작용을 하는 페닐레프린, 메틸에페드린 같은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은 심장질환, 고혈압, 갑상선질환, 당뇨, 전립샘비대증으로 인한 배뇨곤란 환자의 경우 사용이 금지 되어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임산부의 경우도 위의 혈관수축 성분과 국소마취 성분(리도카인, 프라목신)이 포함되어 있는 제품은 피하셔야 하니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구입하세요.
치질 먹는 약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는 경구용 치질약으로는 식물성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디오스민과 한방제제인 을자탕이 있습니다.
먼저 디오스민에 대해 알아보면요, 여러분들이 광고에서 익히 들어알고 계시는 치센을 비롯해 치스민, 디오스민 등이 다 이 성분의 제품입니다.
식물성 플라보노이드인 디오스민은 혈관탄력을 개선시켜주고,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정상화시켜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디오스민은 치질 치료뿐만 아니라, 하지 중압감, 통증, 부종, 붓기 등을 개선하는 효능도 있어, 하지정맥류 치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1일 2회 점심, 저녁 식후 1알을 복용하시면 되구요, 치질이 재발되거나 악화된 경우에는 2알씩 하루 총 1200mg~1800mg (1알 300mg)까지 복용이 가능합니다.
임신초기 3개월 이내에는 투여하지 않는다고 설명서에 나와 있구요, 그 이후에는 임신시에도, 수유시에도 복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치센이나 치스민은 60캡슐 포장이고, 디오스민은 10캡슐 포장으로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60캡슐 포장이 금액적으로 부담이 되시면 소포장으로 나와 있는 디오스민을 구입해서 복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을자탕은 옛날부터 치질에 많이 써오던 한방제제입니다.
당귀, 시호, 승마, 감초, 대황, 황금 등의 한약제가 들어있는 을자탕은, 대변이 굳고(딱딱하며) 변비 경향이 있는 사람의 치핵, 치열, 변비 치료에 쓴다고 설명서에 나와 있습니다.
을자탕 성분중 당귀, 시호, 감초, 황금은 소염작용을 하며, 감초는 진경, 진통 작용, 대황은 사하작용이 있습니다. 또한 당귀는 변을 부드럽게 하는 작용과 함께 혈류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고, 승마와 시호는 근육의 긴장을 높여 항문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돕습니다.
이와 같은 소염, 혈류개선, 진통, 배변장애 개선 효과 외에도, 을자탕은 느슨해진 항문조직을 탄력있게 올려주는 효과가 있어, 치핵을 발견한 초기에 복용하시면 치핵이 3기, 4기로 악화돼 수술까지 갈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임부의 경우 대황의 자궁수축작용 또는 골반내 장기의 충혈작용에 의해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복용 금기이며, 수유부 역시 대황의 안트라퀴논 유도체 성분때문에 영어에게 설사를 유발할수 있어 금기 입니다.
치질약 - 연고, 좌약, 먹는 약 어떤 걸 써야 할까요?
이상으로 치질약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약이 많으니까 뭐 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시겠죠?
여기에는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법칙이 있는 건 아니에요.
다만 아주 초기로 항문에 피가 나는 정도면 좌약이나 연고 등의 외용제를 우선으로 써보시구요, 치핵이 느껴지거나 항문 밖으로 빠져나왔다가 들어가는 상황(치핵1, 2기 정도면) 외용제에 디오스민이나 을자탕을 같이 복용하시면 될 것같아요.
외용제나 경구약을 복용하는 중이라도 좌욕은 꾸준히 하시는 게 도움이 되구요. 본인이 치질이 생기는 원인을 잘 파악하셔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은 치질약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루 종일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들, 햄버거, 패스트푸드 등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주변에 치질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본인이 이제 피가 나기 시작하고 뭔가 느껴지기 시작하는 초기라면, 외용제든 경구약을 복용하든 먼저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셔서 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시구요, 치질이 심해져서 치핵을 밀어넣어야 들어가는 단계까지 가셨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마시고 병원을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치질에 대한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건강 100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미 크림 총정리 (약국약, 병원약) (0) | 2020.11.10 |
---|---|
기미 없애는 방법 - 기미, 제대로 알고 치료하자 (0) | 2020.11.09 |
치질 증상 - 수술이 필요한 단계는? (0) | 2020.11.02 |
헤르페스, 입술포진, 연고, 먹는약 종류 (0) | 2020.10.30 |
헤르페스 입술포진, 원인, 증상, 전염성 (0) | 2020.10.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