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1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이란?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이란? 30년 전 대학을 다니던 때였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초겨울 아침이었는데, 학교를 가다가 국민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제 정신이 아닌 얼굴로 동네를 뛰어다니는 걸 본 적이 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치매에 걸린 엄마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내 친구는 늦둥이 막내로, 내 기억에 그때 친구 엄마의 나이는 예순이 조금 넘은 상태였다. 그때는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꽤 이른 나이에 치매에 걸렸었구나 싶다. 뭐 아무튼, 모른 척 그냥 가기가 뭐해, 반 정신이 나간 친구를 따라, 동네를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1시간이 넘게 쫓아다닌 후에야 우리는 아직 장사도 시작하지 않은 동네 시장 안에서, 추위에 떨면서 혼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친구의 엄마를 발견했.. 2020. 12. 4. 이전 1 다음